고금리·대기업 진출로 줄던 구매자 최근 반등

고금리와 대기업 진출 등으로 올 한해 울산 중고차 시장이 격변했다.

19일 울산시 차량등록사업소의 자동차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1월 중고차 등록대수는 6488대로 전년 동월 대비 485대 감소했다.

이는 고금리에 중고차 할부금리가 법정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구매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반도체 수급난 완화로 신차 인도 기간이 짧아져 중고차 시장의 상황이 개선됐다. 올해 1분기 중고차 등록 대수는 2만1683대로 전년 동기(2만800대) 대비 883대 늘었다.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중고차 시장의 사정은 다시 악화됐다. 실제 현대차 인증 중고차 판매를 1~2개월 앞둔 지난 8월(6682대)과 9월(6002대) 중고차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5대, 587대 감소했다.

그러나 현대차 인증 중고차의 비싼 가격에 저렴한 중고차를 찾는 사람들은 여전히 기존 중고차 시장을 찾으면서 당초 우려와 달리 분위기는 낙관적으로 변했다. 11월 중고차 등록대수는 6992대로 전년 동월 대비 485대 늘었다.

한편 신차의 경우 상반기(1~6월) 코로나 기저 효과와 7월1일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구매자가 늘어 전년 동월 대비 6782대 증가한 2만4523대를 기록했다.

하반기(7~11월)에는 내년 1월1일부터 8000만원 이상의 법인 등록 차량에 연두색 번호판이 적용됨에 따라 법인들의 신차 등록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250대 증가한 1만7033대로 조사됐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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