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사진 왼쪽). KBL 제공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방에서 부산 KCC에게 역전패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KCC와의 경기에서 81대84로 졌다. 이날 패배로 현대모비스는 9승 13패로 7위를 기록, 하위권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케베 알루마가 결장한 가운데 게이지 프림이 32점을 몰아치고, 박무빈도 21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으나 또 다시 뒷심 부족에 눈물을 떨궜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 KCC의 공격이 풀리지 않는 사이 함지훈과 프림 등을 앞세워 치고 나갔다. 그 결과 1쿼터를 26대15로 앞섰다. 2쿼터 역시 김지완의 3점슛과 프림의 훅슛으로 현대모비스가 격차를 벌렸다.

전반에만 23점을 올린 프림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모비스는 47대35로 2쿼터를 끝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4분 넘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KCC 알리제 존슨과 이근휘의 연속 3점슛을 얻어맞으며 추격을 허용했다.

현대모비스는 박무빈이 공격을 주도해봤지만 58대61로 역전을 허용한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는 엎치락 뒤치락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박무빈과 프림을 주축으로 공격을 이어갔고 KCC도 허웅과 최준용으로 받아쳤다.

하지만 막판에 힘이 부족했다. 허웅에게 결정적인 3점슛을 얻어맞았고, 실책까지 나왔다.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공격에서 프림의 3점포마저 림을 벗어나며 패했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경기 후 “흐름 싸움에서 이어가지 못하는 게 힘든 경기를 하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오는 22일 오후 7시 동천체육관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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