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A, 단계별 개발계획 밝혀
매암동 일원 5만3237㎡ 대상
물류기업 유치해 건축·운영
울산항역 유휴부지 활용하고
울산항 물류경쟁력 확보까지

UPA(울산항만공사)가 울산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울산항역이 있는 남구 매암동 일원에 2025년까지 2개동의 물류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UPA는 자체 소유 부지를 우선적으로 개발한 뒤 나머지 부지를 소유한 타 기관과 협의를 거쳐 물류단지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UPA는 20일 ‘울산항역 부지 단계별 물류시설 개발 방향 사업설명회’에서 유휴부지를 활용하고. 울산항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울산항역이 있는 매암동 부지에 물류시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UPA는 매암동 290-31 일원 21개 필지에 2025년까지 단계별로 물류시설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전체 면적은 5만3237㎡로, UPA 소유는 전체 면적의 35%인 1만8776㎡다. 나머지 65%는 한국철도공사 등 타 기관이 소유한 부지로 물류시설 건설을 위해선 협의가 필수적이다.

이에 UPA는 2단계로 나눠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상반기에 UPA 소유 부지 중 1만7792㎡ 규모를 정비해 물류시설 1개동을 유치할 예정이다.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물류기업 1개사를 유치, 창고(면적 5686㎡)를 건립하고 울산항 6~7부두 방향 부지는 야적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타 기관이 소유한 부지를 확보해 물류시설 1개동을 공개경쟁 입찰로 추가 유치한다.

우선 입찰된 물류기업 1개사는 타 기관 부지 확보 전까지 울산항 6~7부두 방향 부지를 야적장으로 활용하며, 타 기관 부지가 확보되면 그 자리에는 이후 낙찰된 물류기업의 창고가 건설된다.

울산항역 부지는 지난 2021년 6월 울산신항 철송장 운영에 따른 울산항역의 운영 중단으로 현재는 유휴화된 상태다.

이에 UPA는 지난해 4월 울산항만물류협회와 울산항역 부지 1차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간 울산항 공동 스마트물류센터 사업화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거쳐 물류기업이 물류창고를 건축 및 운영하는 방향으로 사업 모델을 결정했다.

UPA 관계자는 “울산항역 부지에 물류시설이 개발되면 항만 물동량이 창출되고 물류비 절감을 지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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