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LG에 연속 17점 헌납
4쿼터 부터 슛성공률 급하락
김태완은 발목부상 악재도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이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 KBL 제공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창원 LG에게 완패를 당하며 시즌 첫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현대모비스는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G에게 79대90으로 패했다.

특히 LG에게 3점 슛만 12개를 얻어맞는 등 외곽 수비가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현대모비스는 14승 15패를 기록, 단독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시작은 좋았다. 현대모비스는 골밑을 장악한 게이지 프림의 활약과 최진수의 연속 3점슛을 앞세워 24대19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가 개시된 후 현대모비스는 역전을 허용했다. LG 마레이와 구탕에게 잇따라 점수를 내줬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을 주축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42대53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현대모비스는 프림의 점퍼가 계속 림을 가르면서 반격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8분 동안 프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53대55로 따라붙기도 했다.

하지만 LG 정희재의 외곽 슛으로 다시 격차가 벌어졌고 56대64로 3쿼터가 끝났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4쿼터 들어 급격하게 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이우석, 최진수가 잇따라 외곽 슛을 던졌지만 림을 외면했다.

4쿼터 시작 후 5분동안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LG는 연속 17점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부상자가 나오는 악재도 발생했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김태완이 슛을 쏘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코트를 떠났다. 현대모비스는 옥존, 알루마를 앞세워 끝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현대모비스는 79대90으로 LG에게 무릎을 꿇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오는 9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CC와 맞붙을 예정이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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