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림·알루마 득점 활약에도
불안정한 패스·턴오버 잇따라
정관장 박지훈에만 29점 헌납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원정에서 안양 정관장에게 완패하며 올스타 게임 휴식기 이후 첫 패배를 당했다.

현대모비스는 2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정규리그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90대114로 졌다.

특히 정관장 박지훈에게만 29점을 내주는 등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이로써 2연승이 중단된 현대모비스는 16승 17패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자리는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외국 선수인 게이지 프림(15점 5리바운드)과 알루마(17점 6리바운드)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출발부터 좋지 못했다. 불안정한 패스와 턴오버를 연발하는 사이 정관장에게 잇따라 속공 득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케베 알루마, 이우석 등을 앞세워 따라잡고자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현대모비스는 18대34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현대모비스는 미구엘 옥존과 김국찬이 연속 6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박지훈을 앞세운 정관장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반을 46대64로 끝냈다.

3쿼터도 다르지 않았다. 로버트 카터와 박지훈에게 연속 실점한 현대모비스는 20점 이상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이렇다 할 반전을 이뤄내지 못한 채 63대90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는 점수 차가 30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현대모비스는 식스맨들을 대거 투입하면서 백기를 들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오는 23일 오후 7시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1위 원주 DB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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