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7~12일 설날장사씨름대회
김병호 등 신인 5명에 기대

▲ 울산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김병호
울산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감독 이대진)이 2024년 갑진년의 첫 시작을 알리는 설날장사씨름대회에 출격한다.

해뜨미씨름단은 울산 씨름 간판인 ‘노또장’ 노범수를 비롯해 김무호, 정종진 등을 앞세워 최소 한 체급 이상에서 장사 등극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31일 대한씨름협회에 따르면 오는 2월7일부터 12일까지 6일 간 충남 태안군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위더스제약 2024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가 펼쳐진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태안군씨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남자 체급별 장사전(태백급, 금강급, 한라급, 백두급), 여자 체급별 장사전(매화급, 국화급, 무궁화급), 여자부 단체전 등 3개 종별에서 283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새해 첫 대회에 나서는 해뜨미씨름단은 5명의 신인이 새롭게 합류하는 등 선수단의 변화가 크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부터 2학년, 3학년 모두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3연패를 이뤄낸 김병호의 합류가 눈에 띈다.

김병호는 울산 강남고 3학년이던 지난해 남자 고등부 장사급 135㎏에서 총 5개 대회에 출전해 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기대주다.

김병호는 이번 대회에서 백두급에 나설 예정이다.

해뜨미씨름단 이대진 감독은 “기존 선수들이 잘해주길 기대한다. 다른 팀들의 전력을 봐야겠지만, 최소 한 체급 이상 장사를 노린다. 특히 올해 합류한 김병호는 컨디션이 좋다면 기대할 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7일 여자부 개인전 및 단체전 예선을 시작으로 8일 태백급 예선과 여자부 개인전 및 단체전 결승전, 9일 개회식 및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 10일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 11일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 12일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이 실시된다.

모든 경기는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예선전부터 준결승전까지는 3전 2선승제, 남자 체급별 장사 결정전은 5전 3선승제, 여자 체급별 장사 결정전은 3전 2선승제로 정해진다.

체급별 우승자에게는 장사 인증서, 장사 순회배, 장사 트로피, 경기력 향상 지원금, 꽃목걸이가 주어진다.

또한 대회 둘째 날인 2월8일은 KBSN(KBS N SPORTS)에서, 9일부터 12일까지는 KBS 한국방송(KBS 1TV)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유튜브 채널 ‘샅바 티비’를 통해서 모든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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