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도 중 두자릿수 감소 유일
전국 평균 1.6% 증가와 대조
부동산·금융보험업 등 감소 뚜렷
정보통신업과 농·임·어업은 증가

부동산업 등의 창업 환경 악화가 지속되면서 울산의 창업기업이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창업기업 수는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울산의 창업기업은 1757개로 전년 동월 대비 17.0%(-361개) 감소,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감소했다.

전국의 창업기업(10만2579개)이 전년 동월 대비 1.6%(1594개) 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시도별로 보면 울산, 세종(-9.1%), 경남(-6.5%), 대전(-2.9%) 등 4개 시도를 제외한 13개 시도의 창업기업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울산의 창업기업은 세종(602개), 제주(1568개)에 이어 세번째로 적었다.

울산은 15개 업종 중 8개 업종의 창업기업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부동산업(-47.5%)이 2개월 연속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금융 및 보험업(-33.3%), 도매 및 소매업(-32.5),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27.1%),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25.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정보통신업(116.7%), 농업, 임업 및 어업 및 광업(66.7%), 운수 및 창고업(15.3%),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8.9%) 등은 전년 동월 대비 늘었다.

울산의 창업기업은 도매 및 소매업(582개), 숙박 및 음식점업(382개), 기술기반업종(300개), 부동산업(117개) 순으로 많다.

한편 중기부는 2024년 예비창업묶음(예비창업자), 초기창업묶음(창업 후 3년 이내), 창업도약묶음(업력 3~7년)에 참여할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예비창업묶음(960명)과 초기창업묶음(590개사)의 경우 연 최대 1억원을, 창업도약묶음(373개사)은 연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한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