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동월대비 2.7% 상승, 둔화세
외식비·공공요금은 고공행진 지속
상수도 요금 전국에서 가장 높아

울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오면서 둔화된 가운데 외식비, 공공요금, 개인서비스 요금은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6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하며 6개월 만에 2% 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울산 외식비, 공공요금, 개인서비스 요금 상승률은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등 여전히 높았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인 참가격을 살펴보면 지난달 울산의 외식품목 8개 평균 가격은 1년 전 대비 최대 8.99%까지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비가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비빔밥(9700원)으로 1년 전 대비 8.99%(800원) 인상됐다. 김치찌개 백반(7400원→8000원)과 냉면(9300원→1만원)도 1년 전 대비 각각 8.11%(600원), 7.53%(700원) 오르며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외식품목 8개 중 자장면(6400원→6500원, 1.56%)을 제외한 7개 품목이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공공요금도 시내버스(현금)(1300원→1600원)가 1년 전 대비 23.08%(300원) 오르는 등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시내버스(카드)(1250원→1500원)와 상수도(가정용) 요금(1만4250원→1만6250원)도 1년 전 대비 각각 20%(250원), 14.04%(2000원) 오르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울산 상수도(가정용) 요금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개인서비스 요금 중에선 목욕비(7200원→8400원)가 1년 전 대비 16.67%(1200원) 올랐다.

이외에도 세탁비(1만200원)가 1년 전 대비 6.25%(600원), 숙박(여관) 1박 비용(4만2600원)이 5.45%(2200원) 증가했다.

미용(1만6400원·동일)을 제외한 모든 개인서비스 요금이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 더 인상됐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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