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산단 석유화학 부진으로
수출 15.7%·생산 3.7% 감소
울산·미포산단 車 호황 덕에
수출 3.3%·생산 0.6% 상승

지난해 온산국가산단은 석유화학 부진에 따라 수출과 생산이 줄어든 반면 울산·미포국가산단은 자동차 산업의 호황으로 수출과 생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발표한 주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산국가산단의 수출 실적은 201억2600만달러로 전년(238억7900만달러) 대비 15.72% 감소했다.

생산 실적(64조1124억원)도 전년(66조5926억원) 대비 3.72% 줄었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체 수출·생산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석유화학이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온산국가산단의 석유화학 수출은 1년 전보다 17.5%(159억3500만달러→131억4600만달러), 생산은 5.95%(43조9788억원→41조3599억원) 각각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 산업 호황으로 울산·미포국가산단의 수출 실적(612억4500만달러)은 전년(592억8300만달러) 대비 3.31% 증가했다. 생산 실적(148조6070억원)도 전년(147조6591억원) 대비 0.64% 늘었다.

울산·미포국가산단은 전체 수출에서 석유화학 비중은 약 40%이고 자동차 등 운송장비 비중은 55%를 넘는다.

이런 현상은 고용과 가동률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지난해 12월 기준 온산국가산단의 고용(1만4894명→1만4816명)과 가동률(91.9%→87.8%)은 줄어든 반면 울산·미포국가산단의 고용(9만7246명→9만7417명)과 가동률(90.1%→90.7%)은 늘었다.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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