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하종료 8번 연장
휘발유 25% 경유 37% ↓

국제유가 상승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르면서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휘발유는 25%, 경유와 LPG는 37% 인하된 상태다.

18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국제유가와 국내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며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휘발유 유류세를 역대 최대 폭인 37%까지 내렸다가 지난해 1월1일부터 인하율을 25%로 일부 환원했다.

이후 이번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인하 종료 시한을 연장했다. 경유와 LPG에 대해선 37%의 인하율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둘째주 울산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 주 대비 13.1원 오른 ℓ당 1591.37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울산 경유 평균 가격도 전 주보다 11.87원 오른 ℓ당 1495.83원을 기록했다. 울산 휘발유와 경유는 4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또 이날 오후 5시 기준 울산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74원 오른 ℓ당 1602.12원을, 울산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0.13원 오른 ℓ당 1506.40원을 기록하며 각각 1600원, 1500원을 넘어섰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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