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부 13연패 성과 김진영 감독
정수환·박승호 알파인스키 출전

▲ 2023 에르주룸 동계데플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 후 울산시 선수단 기념 촬영. 최진구 울산시장애인체육회사무처장, 박승호, 정수환, 김진영 지도자(왼쪽부터). 울산시장애인체육회 제공

2023 에르주룸 동계데플림픽(청각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하는 울산시 알파인스키 선수단이 선전을 다짐했다.

22일 경기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 삼성관에서 2023 에르주룸 동계데플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열렸다. 결단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김양승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부회장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최선을 다해 대회를 치르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선수 18명, 경기 임원 13명, 본부 임원 21명 등 총 52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파견한다.

울산시 선수단은 정수환, 박승호(이상 울산시장애인스키협회)를 비롯해 감독으로 김진영(울산 메아리학교) 지도자가 참가한다.

정수환은 지난 2016년 제1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부터 2024년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까지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 청각부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승호는 지난 2017년 제14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부터 2024년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까지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청각부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진영 지도자는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울산 메아리학교 알파인스키 학교 운동부 지도자로 재직하며 동계체육 불모지인 울산에서 신인선수 발굴과 우수선수 육성에 노력했다. 그 결과 매년 전국장애인동계체전 알파인스키에서 금메달 2개에 이상의 성적과 알파인스키 청각부 13연패를 이끌어 냈다.

김 지도자는 “울산 대표 감독이자 데플림픽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결단식에 최진구 울산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도 방문, 동계데플림픽에 참가하는 울산시 선수단을 격려했다.

한편 대표팀은 컬링,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등 4개 종목에 출전하며 컬링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 획득을 노린다.

대회는 내달 2일 개막해 12일까지 11일간 튀르키예 에르주룸에서 열리며 25개국 1000여명 선수가 37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데플림픽은 청각 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 국제종합대회로 올림픽처럼 4년마다 열린다.

한국은 2015년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쳤지만 2019년 대회에선 동메달 1개(여자 컬링)를 획득해 종합 순위 16위를 차지했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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