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 17년 만의 교류전에서 패했다.

롯데는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토만 니시자키 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와 교류전에서 1대8로 졌다.

지난 24일 교류전 1차전에서 3대7로 패한 롯데는 이날 패배로 교류 2연전을 모두 내줬다.

25일 롯데 선발로 나선 박세웅은 1회 안타 3개를 맞고 2점을 내줬다.

롯데는 2회초 한동희가 1점 홈런을 터트려 1대2로 추격했지만, 박세웅이 2회말 마쓰카와 고우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다.

2이닝 3실점을 한 박세웅은 공 39개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까지 나왔다.

롯데는 4회 3점, 7회 2점을 추가로 허용했고 추가로 점수를 내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성과도 있었다.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윤동희는 일본 프로야구가 자랑하는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로부터 2루타를 뽑아냈다.

이날 만난 한국 롯데와 일본 지바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구단주를 맡고 있는 ‘형제 구단’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일본 팀과 경기에서 투수와 야수 모두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합동 훈련에 대해서는 “과거 선수로 뛰었을 때 일본야구 선수는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이렇게 함께 훈련할 수 있었던 것이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롯데는 26일 하루 휴식한 뒤 오는 27일부터 오키나와현 구시가와 구장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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