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세움, 9일부터 현대미술전
울산문예회관, 박은지 개인전
사진동호회·난문화협회 회원전

시립무용단, 8일 ‘춤 비나리’
서울주문화센터, 딘치 콘서트
시립합창단 7일 정기연주회도

▲ 울산시립무용단 ‘춤 비나리-벨신’ 연습 모습.
▲ 임창민, into a time frame Coal storage Cherry blossoms, 75x50cm.
▲ 권오봉, Untitled, acrylic on canvas, 73.9x91cm, 2023.

새봄을 맞아 울산지역 문화예술계가 기지개를 켜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연초 한 동안 휴지기에 들어갔던 지역 공연·전시가 봄바람과 함께 다양한 주제를 갖고 시민들 곁으로 찾아간다.

◇올해의 작가 개인전 등 전시 풍성

울주군 두동면에 위치한 뮤즈세움 갤러리는 올해 첫 전시로 오는 9일부터 4월30일까지 단체전 ‘현대미술:시간의 풍경전’을 연다.

권오봉, 김승주, 남춘모, 류이섭, 박철호, 유주희, 임창민, 장준석, 정은주, 한무창 등 10인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하루를 지내면서 만들어지는 작업의 과정과 태도 등을 그들만의 회화를 통해 작품으로 표현했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이 매년 마련하는 ‘올해의 작가 개인전’ 첫 번째 주자로 박은지 작가가 선정돼 이달 1일부터 4월29일까지 문예회관 상설전시장에서 전시에 들어갔다.

울산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학과를 졸업한 박 작가는 인간관계에 대한 미적 가치와 보이지 않는 특성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평면, 설치의 미술작품 15점을 선보인다.

또 포트폴리오 흑백사진 50여점을 전시하는 ‘제6회 울산사진동호회 회원전’이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실에서 6일부터 11일까지 마련된다.

한국춘란, 일본춘란, 중국춘란 및 기타 야생란 300여점을 전시하는 ‘제12회 울산난문화협회 회원전’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2·3전시실에서 9~10일 이틀간 열린다.

이밖에도 고영상, 정원일 작가의 사진전이 ‘자연을 그리다’를 주제로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한빛갤러리에서 개최된다.

◇클래식 콘서트·무용 등 공연 다채

합창, 클래식 콘서트, 무용 등의 공연들도 잇따라 선보인다.

울산시립무용단은 8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춤 비나리 <벨신>’을 무대에 올린다. 춤 비나리는 춤과 앞날의 행복을 기원하는 뜻의 순우리말 비나리가 더해진 것이다. 박이표 예술감독이 안무를 맡고, 밴드 잠비나이 리더 이일우씨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시립무용단은 “춤판을 벌여 공연 시즌 시작을 알리고 한 해를 비나리 하고자 하는 울산시립무용단의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오는 9일 서울주문화센터에서는 ‘딘치 클래식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한국 반도네온의 대명사 고상지가 윤종수의 바이올린, 조영훈의 피아노로 트리오를 구성, 카를로스 가르델,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발표한 탱고의 명곡들, 히사이시조의 영화음악 등을 들려준다.

울산시립합창단의 제126회 정기연주회인 ‘합창선물3’은 7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마련된다. 박동희 예술감독의 지휘와 장일범 씨의 해설 아래 울산시립합창단은 고전시대, 낭만시대, 현대시대의 음악들을 들려준다.

이밖에도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 클래식 콘서트 <세계명작극장:플란다스의 개>’가 9일 울산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