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피아노로
사랑의 수만가지 감정 표현해내
15일 오후 7시30분 울주문예회관서 무대 마련

▲ 성악가(베이스) 연광철.
▲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세계적 아티스트인 연광철과 선우예권이 울산에서 합동 무대를 마련한다.

울주문화재단 울주문화예술회관은 15일 오후 7시30분 연광철&선우예권의 ‘시인의 사랑’ 공연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바그너 전문 가수’로 명성이 높은 연광철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슈만의 작품들을 노래한다. 두 아티스트는 지난 2022년 6월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로 처음 만난 후 2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독일 리트의 거장인 연광철은 1993년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1996년부터 바그너 음악의 성지로 불리는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100회 넘는 공연 기록을 세우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2018년 독일어권 성악가의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카머쟁어)’ 칭호를 받기도 했다.

15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한국인 최초 우승자 선우예권은 화려한 기교와 함께 섬세한 터치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쇼팽 협주곡 1번 연주를 큰 호응 속 성황리에 마쳤으며 강렬한 기교와 호소력 짙은 감성의 연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베이스 연광철의 따뜻한 음색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특유의 감성이 사랑의 시작과 갈망, 행복, 실연의 고통과 지나간 자리의 회상, 허망함까지 사랑에 관한 감정을 오직 목소리와 피아노만으로 표현한다.

슈만의 시인의 사랑을 시작으로 다비드 동맹 무곡, 내 고뇌의 아름다운 요람, 나의 장미, 헌정을 선보인다.

관람료는 전석 5만원이며 만 65세 이상, 장애인, 유공자, 다자녀가정 등은 관람료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문의 980·2270.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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