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K리그1 3라운드 홈경기
울산, 태극전사 6인방 배출
K리그 2연승 ·ACL 4강 진출
상승세로 A매치 휴식기 준비

▲ 지난 12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설영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4시즌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오는 17일 오후 4시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인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K리그1 개막 후 포항 스틸러스(1대0)와 김천 상무(3대2)를 연달아 꺾고 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과 8강을 포함하면 2024시즌 6경기 무패(5승 1무)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울산은 지난 12일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와의 ACL 8강 2차전 홈경기도 승리로 장식했다.

안방에서 전북을 격침시킨 울산은 ACL 4강 티켓을 손에 넣었고,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울산은 내달 17일 안방에서 1차전을, 24일에는 일본으로 원정을 떠나 2차전을 갖는다.

이와 함께 울산은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 희망도 이어가고 있다.

AFC 포인트에서 울산은 총 78점으로 전북(80점)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제 4강에서 1승만 챙기면 포인트 3점을 추가해 전북을 제치고 클럽 월드컵에 나설 수 있다.

희소식은 또 있다. 최근 울산은 태극전사를 6명이나 배출했다.

지난 11일 대한축구협회는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인 태국과의 2연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울산에서는 주민규, 이명재, 김영권, 조현우, 엄원상, 설영우가 승선했다. 특히 주민규와 이명재는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울산은 국가대표 6인방과 함께 지난 9일 김천과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한국프로축구연맹 선정 K리그1 2라운드 MVP에 오른 이동경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울산은 인천과의 역대 전적에서 28승 18무 15패로 우위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1승 1무 2패로 열세였다.

울산은 이번 경기를 통해 인천을 누르고 기분 좋은 A매치 휴식기를 맞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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