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유력 후보 박무빈 부활
원주DB와 홈경기서 95대89 승

▲ 지난 1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 박무빈. KBL 제공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4연패를 탈출하며 KBL 최다인 ‘1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국가대표 휴식기 이후 부진의 늪에 빠졌던 ‘신인왕’ 유력 후보 박무빈의 부활도 플레이오프를 앞둔 현대모비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95대89로 승리했다.

팀의 ‘1옵션’ 외국인 선수인 게이지 프림이 36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고, 신인왕에 도전 중인 박무빈이 18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 이우석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고자 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은 DB의 공격은 만만치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25대2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현대모비스는 가로채기를 통한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앞서 갔다. 프림과 박무빈, 이우석이 잇따라 득점를 터뜨렸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도 프림의 활약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리바운드 열세와 야투 난조로 DB에게 추격을 허용한 끝에 72대69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현대모비스는 이우석과 박무빈의 3점 슛이 잇따라 림을 가르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현대모비스는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주춤했던 신인왕이 돌아왔다”며 “박무빈이 마음 고생을 했을 건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래서 우리가 좋은 결과를 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18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최하위 서울 삼성을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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