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자녀양육은 여성의 몫이며, 사회와 국가는 아이들의 보육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걸까.
 경제성장 과정을 먼저 거친 선진국들은 다양한 보육서비스와 근로조건 유연화 등을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를 제약하는 보육문제를 완화해 왔다.
 반면 우리 사회는 아직도 자녀가 많거나 어릴수록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여성이 줄어드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선진국보다 우리 사회 여성의 보육책임이 더 무겁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여성의 사회참여를 제약하는 가장 큰 요인인 보육책임을 국가와 사회가 함께 떠 맡는 것을 공보육 체계라고 한다.
 공보육 체계는 지난달 보육업무가 여성부로 이관되면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공보육 체계가 강화되면 될 수록 자녀양육의 책임과 부담에서 해방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와 사회참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공보육 체계의 중요성을 강화하는 노력들이 보태질수록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와 사회참여는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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