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성남동서 2020년 개관
홍보·프로그램 부족 부진겪다
운영진 바뀌면서 변화 모색중
대관·클래스 위주 소극운영서
자체행사 추진 등 적극성 보여

▲ 울산 중구 성남동 원도심 문화의거리에 위치한 문화시설 ‘이팔청춘 마을공방 별별마당’ 외관이 최근 새롭게 리모델링 됐다.
울산 중구 성남동 문화의거리에 위치한 문화시설 ‘이팔청춘 마을공방 별별마당’이 장기간 침체에서 벗어나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새로운 운영진이 맡게 되면서 별별마당의 프로그램 개편과 홍보인력 확충 등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18일 울산 중구청 등에 따르면, 최근 ‘이팔청춘 마을공방 별별마당’의 운영진이 문화의거리에 상주하는 57개 문화예술업종의 모임인 울산중구문화예술업종 협의회(대표 김정규)로 바뀌면서 건물 내외부 리모델링 등 새롭게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팔청춘 마을공방 별별마당’은 옛 농협은행 성남동지점의 전표 창고로 쓰였던 낡은 단층 건물을 임차해 리모델링한 문화시설로 지난 2020년 6월27일 문을 열었다. 농협이 임대한 이 시설은 울산 중구청이 임차해 운영을 맡았으며 운영자를 선정해 위탁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문을 열고 나서도 장기간 침체를 겪어왔다. 이는 개소 후 별별마당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던데다 대관이나 ‘원데이 클래스’ 외 자체적인 프로그램은 없었기 때문이다. 원데이 클래스 강좌와 공간을 빌려주는 등의 단순 일회성 활용 공간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이제는 대관과 클래스 위주의 소극적 운영에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예산을 들여 행사를 개최하는 등 시민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운영진이 바뀌면서 별별마당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우선 김정규 별별마당 대표는 ‘아는 사람만 아는 공간’인 별별마당을 밖에서도 어떤 공간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외관을 리모델링했다. 그래피티 작가 김필희씨가 별별마당의 외관을 디자인했다. 또 접근이 어려웠던 홈페이지를 보완하기 위해 SNS 홍보인력을 늘렸다.

특히 김 대표는 대관과 클래스 위주의 소극적인 운영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체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문화의거리에 상주하는 57개 문화예술업종이 보유한 콘텐츠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체험과 소운동회가 합쳐진 레트로 콘셉트의 행사를 오는 6월 개최하기 위해 구체화시키고 있는 단계다.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하는 원데이 클래스도 지난 14일부터 시작했다. 오는 21일에는 ‘수제 쿠션 만들기’와 ‘봄 요리(봄동샐러드·봄도다리 카르파쵸)’ 클래스가 예정돼 있다.

김 대표는 “민간이 주도하는 작지만 강한 문화 플랫폼을 만들어 보겠다”며 “보다 많은 울산시민들이 별별마당을 알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 및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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