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골프연습장·재활센터 등
지하1층·지상 4층 규모 운영
실내 GDR 갖춘 스크린 골프장
울산 최초 스윙분석실 마련도

▲ 21일 울산과학대학교 아산헬스케어센터 3층 실외 골프연습장에서 시민들이 골프 특임교수에게 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
▲ 울산과학대학교 아산헬스케어센터 스윙분석실에서 스윙 자세 분석이 영상으로 흘러나오는 모습.
“지역 사회 건강 증진 기여를 최우선으로 삼고 많은 지역 주민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적의 사용 편의와 환경을 제공하겠습니다.”

울산과학대학교가 동부캠퍼스에 75타석의 실외 골프연습장과 재활센터 등을 갖춘 ‘아산헬스케어센터’를 완공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21일 방문한 울산과학대 아산헬스케어센터. 이곳은 기존 동부캠퍼스 스키 연습장 부지에 약 8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립됐다. 건축 면적 1010㎡, 연 면적 2836㎡으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3층 실외 골프연습장 타석연습실에 들어서자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실외 골프연습장에서 특임교수들에게 레슨을 받는 시민들이 다수 목격됐다.

이들은 도심 속에서 실제 비거리와 구질 등을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실외 골프연습장이 들어서게 돼 반갑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외 골프연습장과 연결된 실내로 들어서자 8개 타석을 갖춘 스크린골프장이 눈에 띄었다. 스크린골프장에는 연습 시뮬레이터인 GDR이 갖춰져 다양한 상황별 샷 연습이 가능해보였다.

특히 울산과학대는 2층에 자리한 스윙 분석실을 자랑했다. 천장에 1대당 400만원 상당의 카메라가 8대 설치돼 실시간 스윙 자세를 분석했다.

센서가 부착된 전문 수트를 착용하고 스윙을 하면 정면의 스크린에 궤도를 그린 자신의 자세가 나타나는데, 이를 토대로 전문 코치진이 실시간 분석을 해준다고 울산과학대 측은 설명했다.

이날 울산과학대에 따르면 이 시설은 국내에 3곳(서울 2, 울산 1) 밖에 없다.

시설을 소개한 임종석(호주 ASIAGA 프로, USGTF 프로) 특임교수는 “울산과학대 아산헬스케어센터 시스템은 국내 어느 시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최첨단 시설”이라며 “전국적으로 알려지면 프로 골퍼 등 스윙 자세 등을 진단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층에는 재활센터가 들어섰다. 10대의 밴딩 머신이 구비돼 슬링 재활운동을 진행할 수 있다. 향후 울산과학대 간호학부, 물리치료학과, 스포츠재활학부의 실습실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개방될 예정이다.

울산과학대는 골프와 재활센터 운영을 위해 전문가 4명을 특임교수로 뽑았다.

골프에는 임 교수를 비롯해 김세연(KLPGA 프로), 이동엽(KPGA 프로), 재활에는 김보언(동의병원 센텀재활의학과, 청남의료재단, IAME트레이닝센터 등) 교수를 채용해 전문적인 지도를 맡겼다.

한편 울산과학대 아산헬스케어센터는 오는 27일 정식 개관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