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언양중학교가 2024 춘계 전국 중·고 배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울산 울주군 언양중학교가 2024 춘계 전국 중·고 배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팀 해체 후 재창단이라는 우여곡절을 겪었던 울산 울주군 언양중학교 배구부가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충북 단양에서 열린 ‘2024 춘계 전국 중·고 배구대회’ 남자 중등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울산 중등부 배구팀 최초로 전국대회 결승에 오른 언양중은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전통의 강호 금호중(경북)을 상대로 0대2로 패했다.

앞서 언양중은 8강에서 태릉중(서울)을 2대0으로, 4강에서 연현중(경기)를 2대0으로 각각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언양중은 준우승을 비롯해 최우진이 우수선수상, 한재성이 우수공격상, 김찬이 오른쪽 공격상(아포짓 스파이크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언양중은 지난 2021년 팀 해체 후 2022년에 1학년 3명으로 팀을 다시 꾸려 2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최우진은 “우리 팀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서 기쁘고, 올해 남은 많은 경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승원 교장은 “현재 울산에는 언양초, 언양중에만 남자 배구팀이 있고 고등학교 팀은 없어 초·중학교에서 실력을 쌓은 우수 선수들이 타 시·도 배구 명문교로 진학해 선수 유출을 막을 방안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언양중 배구부가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