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범수·김철겸·이효진·정종진
단체전 결승서 4대0 ‘완벽승’
트로피·지원금 1000만원 획득
2년만에 1위 탈환 목표 달성

▲ 28일 강원 평창군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정읍시청(전북)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울산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울산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2024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 단체전 최정상에 올랐다. 해뜨미씨름단이 단체전에서 우승을 거둔 건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해뜨미씨름단은 28일 강원 평창군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 단체전 결승(팀 간 7판 4선승제)에서 정읍시청(전북)을 4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출전한 4명의 선수가 단 한판도 패하지 않은 완벽한 우승이었다.

앞서 해뜨미씨름단은 예선전에서 영월군청(강원)을 4대2로 꺾었다.

이어 열린 준결승전에서는 문경시청(경북)을 만나 1대3으로 끌려가다 4대3 대역전극을 펼치고 결승에 올랐다.

해뜨미씨름단은 결승전 첫 판에서 태백급 노범수를 출전시켰다. 노범수는 김혜민(정읍시청)을 상대로 안다리 등을 앞세워 2대0 승리를 따내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기세가 오른 해뜨미씨름단은 두번째 판에서 금강급 김철겸이 나섰다. 김철겸은 김지후(정읍시청)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낸 뒤, 잡채기를 통해 2대0으로 이겼다.

세번째 판은 한라급 이효진이 출격했다. 이효진은 정상호(정읍시청)와 치열한 샅바 싸움 끝에 안다리로 2대0 승리를 따냈다.

네번째 판에는 금강급 정종진이 등장했다. 정종진은 들배지기 후 되치기로 정석진(정읍시청)을 2대0으로 제압하고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해뜨미씨름단은 남자 단체전 우승을 통해 꽃다발과 황소 트로피, 경기력 향상 지원금 1000만원을 받았다.

이대진 해뜨미씨름단 감독은 경기 후 본보와의 통화를 통해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목표가 단체전 우승이라고 말했었는데, 목표한 바를 이루게 돼 너무 기쁘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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