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되면 눈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다. 특히 차가운 날씨와 낮은 습도로 인해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무척이나 괴로운 계절이다. 또한 안구건조증 뿐 아니라 낮은 습도와 많은 먼지로 인해 알레르기결막염이 악화될 수도 있으므로 알레르기결막염 환자들도 주의가 필요하다...
진료를 하다 보면 어지럽다고 빈혈 검사를 하러 병원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하지만 검사 상 결과는 빈혈이 아닌 경우가 많다. 어지럽다는 이유만으로 임의로 철분제를 복용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는데 이는 과다 복용 시 오히려 간 기능 손상이나 호르몬 이상을 초래할 수 있어 진료 없이 철분제를 복용하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반대로 건강검진에서 빈혈이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는 뇌동맥류 환자가 크게 증가한다. 필자가 있는 병원에도 이와 관련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수가 부쩍 늘었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6년간(2007~2012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를 보더라도 겨울철(12~2월) 환자가 5만8738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을(9~11월) 5만3462명, 여름(6~8월) 5만2542명,
요즘 케이블채널 등 미디어매체를 보게 되면 가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암을 치료한다는 취지로 비과학적이고 종교적인 치료법들이 판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필자는 의사가 되기 전에 컴퓨터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연구했고, 의대를 졸업한 뒤 의사면허를 받고나서도 인턴시절 매일 쥐의 두개골을 가르며 2년 반 동안 쥐의 뇌를 연구했다. 이후에 정신과학교실에서 수련 받으
최근 청소년 자살에 관한 기사를 흔히 접할 수 있는데, 실제로 진료실을 찾는 학생들의 상당수가 ‘죽음’을 생각하는 정도의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음을 절감하게 된다. ‘애들이 무슨 우울증이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요즘 청소년들이 겪는 스트레스의 정도가 어른에 비해 결코 적지 않고, 우울증의 증상 또한 가볍지 않다는 사실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지난 수십 년간 과학기술의 발달과 경제 성장이 빠르게 이뤄지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국가들에서 급격한 산업화·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부작용으로 사람의 환경적응이 뒤따르지 못해 예전에는 흔치 않았던 알레르기 질환과 같은 새로운 질병들이 발생 및 증가하고 있다.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20%가 천식, 알레르기 비염,
대한안과학회는 매년 11월11일 ‘눈의 날’을 전후해 홍보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눈 건강 계몽사업을 벌인다. 올해는 ‘안과검진으로 눈 건강을’이라는 주제로 전국적으로 안과 병의원을 중심으로 눈 건강에 대한 홍보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대인들은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인식하...
유난히도 변덕스러웠던 날씨가 어느 정도 잠잠해지더니 이제는 본격적으로 찬 바람이 부는 계절로 바뀌었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온몸이 움츠러들기 시작하면서 면역력이 약한 노인, 어린이, 만성질환자와 같은 사람은 독감과 폐렴을 조심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강한 젊은 사람이야 며칠 고생하면 금방 일어날 수 있지만 노인 등의 경우 폐렴이 악화되면 심할 경우
날씨가 쌀쌀해지고 일교차가 심해지는 이맘 때가 되면 종합병원의 응급실에는 뇌경색, 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지주막하출혈, 고혈압성 뇌출혈환자 등이 평소보다 크게 늘어난다. 따라서 신경외과와 신경과 등은 바빠지게 마련이다.이른 새벽 따뜻한 방에서 나와 기온 차가 심한 외부에서 찬바람을 쐬게 되면 혈관과 혈행의 변화로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게 된다. 이 경우 자칫
척추의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가 뇌에서 내려오는 신경을 보호하는 기능이다. 즉 뇌에서 이어지는 신경이 척추관을 통해 내려오며 경추(목부위)에서는 경추신경이 되고 요추(허리부위)에서는 요추신경이 되는 것이다. 경추와 흉추신경이 요추신경과 다른 점은 경추와 흉추에는 뇌와 ...
수 년 전부터 건강과 웰빙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주변에서 마라톤이나 조깅, 속보를 하는 사람들을 보는 건 이제 흔한 풍경이다. 문제는 이러한 걷기 운동 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한국인의 무릎과 발목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는 것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2~2006...
조산이란 임신 20주 이후 임신 37주 이전의 분만을 말한다. 전체 신생아의 약 10% 내외가 조산으로 태어난다. 조산아들은 영아사망의 위험이 높고, 임신 34주 이전에 태어난 아기는 폐가 완전히 발달하지 못해 원활한 호흡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한 저산소증은 조산아의 뇌출혈, 뇌성마비, 괴사성 장염 등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조
우리 몸이 건강하려면 혈관이 건강해야 한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 가량이 앓고 있는 고혈압이나 당뇨병은 결국 혈관을 망가뜨려 몸 곳곳에 합병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동맥경화를 빨리 진행시킨다는 것이다. 혈관은 인체 구석구석까지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수도관과 같다고 볼 수 있는데 동맥경화가 심해지면 수도관 내에 녹이 슬고 찌거기가
최근 한 외국의 심리학자가 ‘가짜 우울(에릭 메이젤 저)’이라는 책에서 “우울병은 없다”라고 주장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 책이 한국어로 출판된 이래 각기 다른 매체에서 그 책에 관한 서평 및 지지하는 듯을 글을 읽게 되었고, 정신과 의사로서 다소 착잡한 마음이 들었다.그 책을 읽어보지도 않고 이 글을 쓴다고 핀잔을 할 지 모르나, 읽어 본 두
아이가 아프면 엄마들은 의사가 된다. 아이가 처방받은 약의 성분, 효능은 물론이고 부작용까지 세세하게 모두 찾아보고, 약 복용 후 아이의 반응도 꼼꼼하게 살피게 되는 것이 엄마의 마음이기에 ‘반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심지어 처방전을 보고, 같은 성분인데 회사마다 다른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의약품에 대해 궁금해 하며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다.신약
해마다 가을철이 되면 어김없이 전국에 쯔쯔가무시 주의보가 발령된다. 쯔쯔가무시병은 이제는 일반인들에게도 낯선 병이 아니며, 환자들이 스스로 의심해 병원을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특히 벌초와 성묘철인 이 시기에 쯔쯔가무시병 환자들의 병원 내원이 크게 증가한다.쯔쯔가무시병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릴 경우, 털진드기 유충이 갖고 있던 쯔쯔가무시라는 균이 우리 몸에
‘퇴행성 관절염’은 노인들에게 겨울철 감기 만큼이나 흔하게 찾아오는 관절염으로, 관절 및 그 주위의 근육이나 뼈가 아프고 뻣뻣해지는 질병을 통틀어 말한다. 관절염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관절연골이 닳아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과 만성적인 염증을 동반하는 류머티스 관절염...
최근 우리 사회의 최대 이슈는 정치도 경제도 아닌 날씨인 것 같다. 몇 십년 만의 폭염이라느니 열대야가 수 십일 째 지속된다느니 하는 소식이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노인들의 사망 소식이 끊이지 않고 들려온다.심혈관 질환은 주로 ...
우리는 흔히 신생아의 울음을 첫 호흡을 하게 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의 하나로 알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 산부인과 의사인 ‘프레드릭 르봐이예’ 박사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신생아의 울음은 고통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한다. 임신 6개월의 엄마가 만약 맨 몸으로 강한 태양빛을 받...
한 기관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8명은 살면서 한 번 이상 허리통증을 겪는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허리디스크에 대한 다양한 오해와 진실이 난무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허리디스크에 걸리면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오해며, 이외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