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는 고등학교 2힉년 여학생이었다. 그는 우울감, 불안, 끔찍한 형상이 보이는 환시 때문에 내원했다. 환자를 진단하고 보호자에게 당장 약을 처방하는 것이 좋겠다고 설명했다. 환자의 상태가 매우 심각해서 학교를 가지 못할 정도였기 때문에 보호자도 내 말에 동의하고 치료...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안구 건조증 환자는 지난 2009년 175만167명에서 2013년 221만667명으로 연평균 6.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층은 50대(19.1%), 70대(16.5%), 40대(16.0%)의 순서로 나타났다. 안구건조증의 성별 비율은 여성이 68.5~68.9%로, 남성 31.1~31.5%에 비해 두 배 이상
발바닥 전체에 퍼져있는 족저근막은 걷거나 뛸 때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거나 발에 탄력을 주는 기능을 담당한다.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딱딱한 신발을 오래 신게 되면 족저근막에 무리가 가해지면서 붓고 염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족저근막염이라고 하며, 국민의 1%가 앓고...
인간의 고통은 따뜻하고 편안한 어머니의 배(자궁)에서 출생하면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삶이라는 커다란 과제도 떠안게 된다. 그러나 삶에 만족이 되지 않으면 불만이 생기고 화가 나기 마련이고, 이는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화를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화난 감정이나 마음의 고통을 스스로 잘 받아들이고 해결해 나갈 줄 알아야 한다.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척추가 ‘??米?굽어 하늘을 볼 수 없는 안타까운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선천적인 척추 장애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갑자기 허리가 조금씩 굳더니 이제는 아예 배와 가슴이 붙어버릴 정도로 척추가 휘어 날이 더운 여름에는 살이 접힌 자리에서 진...
“가족여행 때 관리를 잘 못했습니다”최근 혈당이 높아진 60대 당뇨병 환자로부터 들은 답변이다. 벚꽃 구경 차 다녀온 가족여행 동안 식단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고 한다. 의사로서 당뇨병 관리는 때와 장소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더니, 환자는 기죽은 목소리로 “알고 있지만 ...
처음 진료를 보러 오는 임신부에게 꼭 물어보는 것이 있다. “엽산을 드시고 있나요?”그렇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보다는 복용해야 하는 건 아는데 깜빡하고 잘 안 챙겨먹고 있다거나 오히려 “엽산이 뭔가요?” 라고 되묻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진료실을 찾는 임신부 중에...
갑자기 할머니가 된 것 같아 창피하고, 누군가에게 말도 꺼낼 수 없는 것이 ‘요실금’이라고 중년 여성들은 말한다. ‘요실금’ 때문에 병원 간다는 것은 친한 친구나 가족들도 모르는 자신만의 비밀이 돼버렸다고.“늦은 시간, 막차 버스가 와도 뛰어갈 수 없어요” “오줌보에도...
봄이 시작되면서 나른함이 배가 되는 요즘이다. 보통 피곤하면 ‘간이 좋지 않다’ ‘간에 피로가 쌓였다’고 이야기를 한다. 간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B형·C형 간염’이다. 현재 정부와 학회의 노력으로 B형간염은 점차 자취를 감춰가고 있는 반면 ‘C형간염’은 최근 5년 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있는 질병과 보건상의 숙제를
2009년 봄, 중국 동북부 시골 지역에서 진드기에 물린 뒤 발열, 복통, 설사 증상을 보인 환자 다수의 사망이 확인되면서 알려진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SFTS)’.지난해 우리나...
봄기운이 무르익어가면서 야외활동 또한 늘게 됐다. 특히 공원에서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타는 어린이를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한 어린이 골절 사고 또한 빈번하게 발생된다. 넘어지는 순간 무심코 손목을 짚으면서 손목이 골절되거나 완충 작용 없이 넘어질 경우 팔꿈치, 발목 주위 등이 골절된다. 넘어지거나 부딪치는 등의 사고로 뼈가 부러질 때 심
3월은 본격적으로 봄과 새학기를 맞이하는 시기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혹시 내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면 어떡하나’걱정하며, 자녀들 건강챙기기에 더욱 분주해진다.자녀의 ‘정상적인 성장발달 여부’ ‘건강검진’ ‘누락된 예방접종’ ‘학업 및 단체생활에 적합한 정서적 안정성’ ‘심리적 문제’ 등을 사전에 체크하고 새학기를 맞이하는 것이 좋다.우선 성
꽃이 필 무렵이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이비인후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 즉 항원이 몸 안으로 들어오면서 체내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나타나는 질환들로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기관...
해를 거듭할수록 여러가지 이유로 결혼을 연기하거나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 기준으로 2002년에 남자 29.8세, 여자 27세였던 평균 결혼 연령은 10년만인 지난 2012년에 남자 32.1세, 여자 29.4세로 평균 2년 이상 늦어졌다.결혼 연령이 ...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 역할을 한다. 직립보행이 가능하도록 지지해 주는 것은 물론, 충격흡수와 지각 및 운동감각을 팔·다리 등 우리 몸 구석구석에 전달하는 신경조직을 보호하는 역할까지도 한다. 그 만큼 척추는 우리 몸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이러한 척추 건강의 적신...
2월 중하순은 얼었던 땅이 서서히 녹는 시기로 등산 등의 야외활동은 어느 때보다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등산을 하다 보면 특히 하산 시 무릎관절통이 올 수 있는 데 특히 무릎 앞쪽에 통증이 생기면 ‘슬개대퇴동통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일명 ‘런너(runner) ...
최근 대장암의 증가 추세로 인해 대장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고 있다. 대장암은 지난 2008년 기준 통계에 따르면 3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남성암 중 2위, 여성암 중 4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10여 년 동안 빠르게 증가 추세에 있다.이와 같은 대장암 발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육류 위주의 서구식 식생활과 노령인구의 증가와 진단적 측면에서 대장내시경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다양한 외상 사건들에 매 순간 노출되어 있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느끼며 살아간다. 외상 사건이란 폭력, 교통사고, 산업재해, 자연 재해, 이밖에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경험 등 여러 가지로 정의할 수 있다. 외상 사건은 인간에게 다양한 스트레스 ...
많은 알코올중독자와 회복자들이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 회복이라고 하며 그러한 이야기를 들을 때면 치료자로서 안타까울 수 밖에 없다. 병식이 있더라도 재발을 경험하는 회복자를 볼 때면 더욱 그러한데, 이것은 알코올중독의 특성 때문이다. 알코올중독은 만성적인 병의 특성으로...
겨울철 사람들은 추위를 피하기 위해 운동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운동을 하면 자연스레 발열 효과로 추위를 잊는다. 그런데 이러한 운동이 때론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스키, 골프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다 뼈가 부러지거나 관절·근육을 다치는 일은 다반사이고, 아침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