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두근거려요’ ‘가슴이 벌렁거려 심장이 멈출 것 같아요’ ‘불안해서 일상생활을 못하겠어요’ 심장은 항상 뛰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심장박동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화가 나거나 발표 등을 앞두고 긴장하거나, 심한 운동을 하거나 커피를 마시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가슴 두근거림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특별
요즘 같은 무더운 날씨는 굳이 애주가가 아니더라도 시원한 맥주가 절로 떠오르게 마련이다. 퇴근길 동료들과 맥주 한 잔 마실 생각에 부풀어 있는 직장인들 가운데 당뇨병으로 고민하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30~40년 전만해도 선배 의사들이 수련기간 4년 중 2~3명 밖에 보지 못했다는 당뇨병이 이제는 주변 친인척 중 한 명 꼴로 앓고 있는 대표적 질환이 되었다
최근 ‘무지외반증’(Hallux valgus)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무지)이 외측(둘째발가락 쪽)으로 휘어져 변형된 것을 말한다. 간단한 변형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엄지발가락이 외측으로 휘는 변형뿐만 아니라 동시에 엄지발가락으로...
여름이 되면 피할 수 없는 문제가 자외선에 대한 노출이다. 눈이 자외선에 오래 노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은 크게 급성손상과 만성손상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손상은 단시간 내에 일정수준 이상의 과다한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경우 발생하는 광각막염, 광결막염이 대표적이...
현대인들은 복잡하고 시시각각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 대응하기 위해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치열함 속에 우리는 때때로 어지러움을 느끼곤 한다. 근래 들어 내원한 환자 중에서는 갑작스런 어지럼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그 중에 ‘이석증’이라 불리는 어지러움은 전체 어지럼증의 원인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발병 빈도가 높다.
‘Parenting(페어런팅)’이란 말 그대로 부모가 되는 과정을 말한다. 물론 아기를 낳으면 누구나 부모가 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소중한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미리 알고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다. 태교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Parenting(페어런팅)은 올바른 부모 공부를 하자는 것이다. 그러려면 미리 준비해야 한다.
“가슴이 두근거려요, 혹시 부정맥인가요?” 외래에서 진료를 하다 보면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분이 많다. 부정맥이란 무엇일까? 심장은 자발적으로 규칙적인 신호를 만들고 그 신호를 전달하여 심방과 심실이 수축할 수 있도록 하는 신호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 신호 체계에 기능 이상이 생기거나 이 체계를 벗어나 있는 곳에서 비정상적으로 전기가 발생되거나 또는 다른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로 알고 있던 한 50대 남성이 식사 후 발생하는 복통으로 필자의 진료실을 방문했다. 매년 직장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을 받았으나 지금까지 특별한 이상소견은 없었다고 했다.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6개월에 1회씩, 간 초음파 검사가 추천되지만 이 남성의 경우 20년간 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했다. 복통검사 때문에 위와 대장내시경
얼마전 병원을 찾은 초등학교 4학년인 여자어린이는 얼굴형이 길고 아래턱이 뒤로 밀려 무턱 증상이 나타나 전형적인 아데노이드 페이스를 보이고 있었다. 아이의 엄마는 또래보다 키가 작고 신경질적이며 옆방에서도 들릴 정도로 큰소리로 코를 골아서 걱정이라고 상담을 해왔다. 또 입을 벌리고 자서 아침이면 베개가 침으로 젖을 정도인데다 식욕도 없고, 짜증이 많고, 학
최근 20대 후반의 남자 대학생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했다.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 학생은 작년부터 허리 통증이 있었는데 장시간 공부하느라 생긴 ‘훈장’ 쯤이라고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통증이 호전되지 않자 주변 친구들이 허리디스크일...
소아정형외과학이란 뼈의 길이성장 및 부피의 성장, 이에 동반되는 근육과 인대의 성장이 진행중인, 즉 성장판이 닫히기 전의 소아, 청소년기의 골격과 관련된 학문이다.나이에 따라 쉽게 이환되는 질환들의 종류가 다른데, 소아 청소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 또는 변형으로는 발달성 고관 절 탈구(이형성증), 내반슬&외반슬, 내족지 보행(안짱 걸음), 편평족(평발
날씨가 맑았다 흐렸다, 기온 또한 오르락내리락한다. 흉부외과에서 요즘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은 기흉이다. 항상 이 맘때가 되면 응급실마다 갑작스런 흉통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게 마련이다. 아주 미세한 통증부터 꽤 심한 흉통까지 또 전혀 숨찬 증상이 없는 경우부터 곧 죽을 것 같은 극심한 호흡곤란까지 다양한 증상을 갖고 찾아오는 대표적인 늑막질환
손이 저리다고 하여 혈액순환제를 드시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손의 혈액순환이 나빠지는 질환들은, 찬물이나 추운 날씨에 손발의 동맥이 좁아지는 레이노병, 혈관내의 염증으로 혈관이 막히는 버그병과 같이 아주 드문 경우이다. 실제로 손이 저린 원인은 말초신경이나 근육에서 비...
장기기증은 모두가 다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늘 그렇듯 죽음은 항상 우리 곁에 있지만, 외면하고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장기기증도 죽음이라고 많이들 생각하겠지만, 새로운 생명을 탄생하는 생명 나눔의 실천이라는 걸 모두가 공감하는 그날이 오길 바란다.병원에 근무하면서 환자상태가 악화되어 뇌사 상태가 되는 것은 안타깝고도 마음이 짠해진다. 장기
유방에서 만져지는 혹의 90% 정도는 양성종양이지만, 드물게는 오랜 시간 후 암으로 발전할 위험성을 가진 증식성 유방병변도 있다. 중등도 또는 개화성 유관내 상피증식증, 경화성 선증, 유관내 유두종은 2배의 유방암 위험을 증가하며, 비정형 증식증은 5배의 유방암 위험을 증가하며, 소엽 또는 관상피내암의 경우 10배의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킨다. 특히 양성종양
봄의 정취속에 새생명들이 날개를 활짝피는 지금, 화창한 날씨 속에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점차 바빠진다.산의 정기와 따뜻한 햇살을 동시에 머금을 수 있는 등산, 이 등산의 즐거움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등산시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등산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예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먼저 저체온증이다 산에서는 평지와 달리 기온이 낮고 바
대기오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1940년대 이후 구미 국가에서 급성 피해 사례를 경험한 뒤부터 많은 논란이 되어 왔으며 1952년 런던에서의 스모그 발생으로 3주간 4000여명이 사망했던 보고를 비롯하여 여러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이러한 대기 오염 물질은 지역적, 환경적, 시대적인 상황에 따라 변해 왔는데 ‘Asian dust’로 알려진 황사는
요즘, 임산부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엽산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엽산섭취가 부족할 경우 태아의 신경관 결손 즉, 무뇌아나 이분척추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며, 미국의 경우 신생아 1000명당 1명의 비율로 신경관 결손이 발생한다고도 보고되며, 이중 절반 정도는 엽산섭취 부족으로 인해 발생된다고 추정하고 있다.하지만, 이처럼
의학적으로는 여아에서 8세 이전에, 남아에서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경우를 ‘성조숙증’이라고 정의한다. 2차 성징은 여아에서는 유방 발달이 시작되는 것, 남아에서는 고환이 커지기 시작하는 것을 말한다. 성조숙증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호르몬, 인스턴트 음식, 전자파 등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여름철 질병으로 알고 있던 장염이 기온이 낮은 겨울철인 최근 집단적으로 발병하여 독감과 더불어 많은 환자분들이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설사와 복통, 고열이 주증상인 장염은 전염성 매개 물질로 세균과 세균이 생산한 독소, 바이러스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이중 바이러스 요인은 전체 감염성 장염의 원인 중 약 30~40%로 추정된다. 대부분의 감염성 원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