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투자를 위해서라면 누구에게나 알려진 정보에 매달리기 보다, 기업의 현재 재무상황을 제대로 살필 수 있는 눈부터 갖춰야 한다.” 지난 31일 울산 남구 CK아트홀에서 열린 제3기 경상일보 세무경영 최고위과정 3강에서 김철중 홍익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재무적 통찰력을 업그레이드하라’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큰 틀에서 재무자료를 이해함으로써 기업의 스토리와 기초체력을 파악하고, 보다 기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00년대 미국에서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기업들은 자금을
울산시교육청이 지역 노후학교를 대상으로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로 조성하기로 하는 등 일선 학교마다 ICT 기반의 스마트교실로 변신을 가속화 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 방송도 스마트 온라인 영상방송 시대를 앞두고 있다.시교육청이 올 연말까지 일선 학교의 낡은 방송 시설을 스마트 온라인(인터넷) 방송시스템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학생들의 교육 효과는 물론, 학부모들 등 교육공동체의 교육 참여 기회도 확대되고 온라인 소통도 강화될 전망이다. ◇연말까지 175개교 온라인 시스템 전환울산시교육청은 연말까지 학교
“지난해 코로나로 움츠렸던 만큼 올해는 더 높게 뛰어올라야겠죠. 벌써 이런저런 활동을 준비하고 있어요. 대면 공연이 안된다고 공연이 멈춰있을 수는 없잖아요. 다양한 방법으로 공연은 할 수 있잖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는 ‘김외섭무용단’도 피해갈 수 없다. 다행히 코로나 확산 이전에 공연 일정을 잡았지만 그래도 예년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비대면 공연이 진행될 때는 공연실황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생각지도 않은 새로운 경험에서 ‘비대면 관객’들의 축하와 격려가 쏟아졌다. 이에 항상 열정적인 무용단 김외섭 단
지난 11일 찾은 전남 곡성군 섬진강기차마을. 매표소로 향하는 길에 오래된 옛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이곳에서 촬영됐던 영화나 드라마 세트장으로 쓰였던 건물들이다. 매표소에서 5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하면 공원 내에서 사용 가능한 지역사랑 상품권 2000원을 지급해준다. 실질적 입장료는 3000원인 셈이다. 옛 곡성역 형태로 꾸며진 출입문을 지나면 증기기관차 승강장이 있다. 올해로 운행한 지 10여년이 넘어 시설이 노후화되자 곡성군은 지난해 증기기관차를 ‘뉴트로’ 방식으로 리모델링했다.승강장에서 증기기관차를 타면 기차마을에서 가
한국인 남편과 결혼에 골인해 지난 2009년 한국에 정착한 하사노바 포티마(35·우즈베키스탄·사진)씨는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서 우즈벡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과 전라도에서 2년을 거주하다 울산에는 지난 2011년 정착했다. 포티마씨는 현재 두 아이의 엄마로 울산에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포티마씨는 “울산에서 생활한 지가 10년이 넘다 보니 이제 다른 도시로는 못 갈 것 같다. 현재 귀화 준비 중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시험을 못 치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살아가기도 편하고 마치 고향처럼 편한
보통 문화예술단체는 한해 한번씩 정기적으로 큰 행사를 치른다. 제○회 연주회 혹은 제○회 회원전이라는 타이틀이다. 하지만 이 코로나 시국에 정기연주회를 올 하반기 석달에 걸쳐 한달에 한번씩 세번이나 치르는 음악단체가 있다. 최근 활동을 시작한 울산피아니스트클럽이다. 50여명 회원들이 참여한 이 클럽은 울산대학교에서 제자들과 함께 해 온 피아니스트 이윤경씨다. “피아노에 대한 애정이 클럽 창단까지 이어진 겁니다. 저의 노력이라기 보다는 무대를 갈망하는 제자들, 그리고 울산에서 활동하는 피아노 전공자들 힘이 컸어요. 어렵사리 구성하고
울산 북구 이화정 환경나눔(회장 이화숙) 봉사단은 더 나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농소2동 이화마을·화정마을 지역주민·가족들이 의기투합한 가족봉사단으로, 지난 2월 설립됐다. 현재 7가족, 약 3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주로 환경정화활동과 클린버스정류장 방역 등 지역사회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화숙 회장은 “각 봉사단체에서 활동을 많이 하는, 뜻 있는 동네주민들의 의견을 모아서 활동하게 됐다. 봉사를 하고 나서 달라진 것이 보이는 게 좋다”며 “우리 집 가꾸듯이 동네를 가꾸는 느낌이다. 아이들과 함께 활동하
한부모가구로 폐격리증을 앓고 있는 시현이(가명·2)네 사연을 접하고 울산시설공단(이사장 박순환)이 흔쾌히 후원을 결정했다. 공단은 사례를 접하고 노사가 함께 성금 모금과 후원자 발굴 캠페인을 벌이는 등 선한 영향력 전파에 앞장섰다. 울산시설공단은 ‘집다운 집으로 13호 나눔천사’가 됐다.◇공단 노사 함께 사회공헌활동울산시설공단을 대표해 인터뷰에 나선 박순환 이사장은 “새로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는 것이 공기업의 역할이다. 초록우산에서 공단 홈페이지를 방문해 사회공헌활동 제안방에 제안을 해줬다”며 “좋은 일을 함께
를 비롯하여 의 울산군, 토공(土貢)·토산(土産)·토산공물(土産貢物)조에는 전복(全鮑(전포), 鰒(복))이 실려있다. 울산군에서 전복을 채취해서 진상한다는 뜻이다. 진상이란 국왕과 왕실에 식용품을 바치는 일이다. 조선 후기에는 이것이 세분되어 생복·숙복·건복이 있는가 하면 인복도 있었다. 생복은 살아있는 전복, 숙복은 익힌 전복, 건복은 말린 전복, 인복은 얇고 길게 말린 전복이다.1665년(현종 6) 경상도 감사의 보고에 “국왕 생일에 진상한 전복이 형체를 알아보지 못할만큼 부패했
경상일보 제3기 세무경영 최고위과정 두 번째 강연은 세무분야를 보다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무조사 대상자, 세무조사 트렌드의 변화, CEO에게 세무지능이 필요한 이유 등이 적절한 예시와 함께 제시돼 수강생들의 관심을 끌며 집중도를 높였다. 지난 24일 울산 남구 CK아트홀에서 열린 제2강에서는 세무대학 3기 출신으로, 국세청에서 28년간 근무했으며 법인 및 조사분야를 15년간 담당한 조면기 MG세무조사컨설팅 대표이사가 ‘국세청 세무조사 제대로 알기(세금폭탄 피하기)’를 주제로 약 100분간 강연을 진행했다. 조 대표이사는 자
울산시교육청이 올 들어 기후위기대응교육과 관련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하반기면 울산에 지역 기후위기대응교육의 메카가 될 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가 문을 연다. 설립 과정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게 되는 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는 지구온난화·에너지·융합·간절곶 생태와 문화 등 4가지 큰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교육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친환경건물로…생태·체험 중심 교육시교육청이 내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는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해오름
울산의 철도교통망이 변하고 있다. 지난 2009년 KTX울산역 개통으로 고속철도 시대가 열렸고,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도시와 도시를 잇는 광역철도의 개통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동해남부선 일광~태화강역~포항 전체구간이 개통을 앞두고 있고, (가칭)송정역도 새로 문을 연다.30여년간 진행돼 온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효문역, 호계역, 덕하역 등 울산지역 폐역·폐선부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폐역·폐선부지는 울산 25㎞를 포함해 기장에서 경주까지 총 78.8㎞에 달한다.울산은 물론 타 지자체도 이들 유휴부지 활용방
조선족 출신의 최선희(44)씨는 현재 울주군 온산읍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다. 울산 생활은 10년이 넘었다. 남편과 장거리연애 끝에 결혼하면서 울산에 정착했다.최씨는 중국 사범대 출신으로 중국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 일본으로 유학을 갔다. 한국과 중국, 일본 문화를 모두 겪었다.최씨는 “중국에서 20년 넘게 살았고 일본에서도 4~5년 살았다. 현재는 10년 넘게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처음에 한국 왔을때는 아는 사람도 없는데다 말 억양도 알아듣기가 힘들어 적응하기가 힘들었다”고 회상했다.무엇보다 그는 처음
울산시가 국보 제285호인 반구대암각화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으로 올리기 위해 지난 7월1일자로 ‘반구대암각화세계유산추진단’을 신설했다.시 문화관광체육국 내 신설된 반구대암각화세계유산추진단은 이름 그대로 국보와 명승으로 지정된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을 아우르는 반구대 일원 계곡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포괄적인 업무를 추진하는 조직이다. 세계유산 등재 목표 기한을 2025년으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뒷받침이 돼 주어야 할 행정적 실무부터 신청서 작성을 위한 전문가 구성, 동력 확보를 위한 시민
울산 북구 연암배움터봉사회(회장 장명숙)는 지역사회 청소년이나 노인 등을 상대로 심리상담을 해주고 있는 전문 봉사단체다. 봉사회는 지난해 설립돼 총 10명의 상담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봉사회는 전문 심리자격증을 가진 상담선생님과 일부 학교상담선생님들로 구성돼 있는데 설립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대면 상담활동이 극히 제한됐다. 하지만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 지역사회에 나눔을 전파했다. 장명숙 회장은 “지난해 설립 이후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상담 활동을 많이 못했다. 당시 밖에 나가는 것도 무서워 했었는데
경상일보 제3기 세무경영 최고위과정 첫 강연은 세무분야를 보다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무조사 대상자, 세무조사 트렌드의 변화, 세무조사시 CEO의 대응 등이 적절한 예시와 함께 제시돼 수강생들의 관심을 끌며 집중도를 높였다.지난 17일 CK아트홀에서 열린 제1강에서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국무총리실 조세심판원 출신으로 전 울산세무서장과 구로세무서장 등을 역임한 이태호 TH세무컨설팅 대표가 ‘반드시 알아둬야 할 최근 세무행정 변화 트렌드’를 주제로 약 100분간 강연을 진행했다.우선 이 대표는 “수동으로 세무조사를 했던 예전과
스리랑카 출신의 켈룸 프레산가(42)씨는 지난 2000년 산업연수생으로 처음 한국에 입국하면서 울산과 인연을 맺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계속하기 위해 장비 구입 비용을 벌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한국생활에 점차 정이 들고 지난 2008년 사회복지사로 일하던 지금의 아내와 만나 가정을 이루면서 울산에 뿌리를 내리게 됐다.켈룸씨는 처음 울주군 온산의 한 공장에서 일을 시작한 연유로 쭉 온산에서 살고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외국인이 흔치 않던 시절이었지만 켈룸씨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한국생활에 적응했다.켈룸씨는 “사람
코로나 속에서 공연예술인들은 무대를 잃었고, 미술인은 전시 기회를 빼앗겼다. 물론 온라인 비대면 행사로 전환되긴 했지만, 창작자나 관람객 모두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상대적으로 문인들은 변화의 폭이 적을 것 같았다.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던 올해 연초, 생애 두번째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압도적 신인’이라 평가된 이서안 소설가에게 달라진 일상에 대해 질문했다. “오롯이 글쓰기에 침잠한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 시대라고 작가들에게 일상이 특별하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외적인 활동보다는 혼자서 글을 써야 하는 시간이 대부분이기에 갑작
“올해가 고헌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인만큼 시민들은 물론 전 국민이 박 의사의 뜻을 기리고 고귀한 희생을 상기하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대한광복회 총사령을 지낸 울산지역 대표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의 순국 100주년을 맞은 가운데,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을 맡고 있는 박원희(71) 박상진 의사 추모사업회 상무이사(현 북구문화원장)는 시민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박상진 의사 추모사업회는 지난 1960년에 결성돼 올해로 62년째를 맞고 있으며, 고헌의 숭고한 애국애족사상을 선양하고 추모하는 다양한
울산 현대중공업 기능장회(회장 신영업)는 지역사회를 위해 22년 동안 꾸준하게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기능장회는 지난 2000년 재능기부에 뜻이 있는 회원들을 모아 발족했다. 기능장이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인증한 국가 기술자격으로 숙련기술자들만 응시할 수 있고, 전문지식과 기술력을 갖고 있어야만 취득할 수 있다. 회원들은 총 427명의 기능장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시설보수 및 집수리활동 등 전문기술을 요하는 지역봉사활동에 재능을 살려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구지역 내 폐지를 줍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소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