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 랏부리에는 중국식 타렴질과 수레질에 의한 성형 기법을 수용·계승한 전통 옹기마을이 있다. 현재 전동물레를 이용한 전통 방식과의 혼용 방법을 사용해 옹기를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물레가 없다는 점이며 성형방법도 타렴질과 근개질이 주를 이루지만 수레질은 하지 않는다. 태국 옹기의 모습이나 형태, 색깔은 우리의 것과 비슷하다. 문양은 주로 용, 코끼리, 꽃, 글씨 등이 주종을 이뤄 종교적인 의미가 담겨 있는 듯한 느낌을 가져다 준다. 우리나라 옹기에서의 들풀이나 산, 새 등의 자연을 추상적으로 간결하게 표현한 것과는 좀 다르다. 다만 옹기를 만들 때 물레를 사용하지 않지만 장식을 할 때는 엉성하지만 손물레를 사용한다. 완성된 기물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백토를 손으로 잡고서 옹기를 돌려 가며 엄지 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문질러서 문양을 그린다. ...
신라 후기 왕의 자리에 올랐던 진성여왕은 파란 만장한 삶을 살다 간 여인이다. 신라는 하반기에 들어서면 치열한 왕권 다툼이 시작되고 이 때문에 신라는 쇠망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런데 이 시기에 한 명의 여왕이 나타나는데 그가 51대 진성여왕이다. 신라 최대의 분열기...
지난 23일 울산시 북구 달천농공단지 입주기업인 에스아이에스(주) 회의실. 신인승 대표와 5~6명의 연구원들이 신규핵심사업인 ‘고출력 레이저용 고속 스캐너 개발’ 프로젝트를 점검하느라 정신이 없었다.지식경제부가 실시한 2009년 제1차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에 참여, 지금...
지역 특성에 맞는 자전거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 주민들의 성향을 잘 알아야 한다. 근로자가 얼마나 많은지, 노인들이 얼마나 많은지, 도로사정이 어떠한지 제대로 파악해야만 그에 적합한 자전거 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울산은 대체로 국가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근로자...
나의 고향은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 계당마을이다. 만고충신 박제상의 얼이 깃든 치술령 산자락의 마을이다. 봉계리는 일제 강점기 행정구역 개편 전 경주 남면 하묵정과 월산의 땅이었다. 1911년 울산군 두북면에서 하묵정의 일부와 월산의 일부를 합해 봉계라 불렀고 1...
“얘들아 주말에 공룡 보러 갈까. 고성이라는 곳에서 공룡엑스포가 열리거든.” “네~. 근데 진짜로 공룡이 살아 있어요.”지난달 27일부터 ‘공룡나라’ 경남 고성에서 열리고 있는 2009 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아이들에겐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꿈의 대상이자 마음 속의...
지난 2007년 10월 대우버스 울산공장(이하 대우버스)이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길천산업단지에 입주했다. 울산이 일반승용차에 이어 대형버스까지 생산하는 세계 자동차산업 메카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부풀렸다. 울산시는 공장 일대를 2011년까지 버스산업의 메카로 육성...
화려했던 벚꽃이 지고 진달래, 유채 등이 만발하며 봄이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렇게 좋은 날은 자동차만 타고 여행을 하기에는 왠지 아쉽다.겨우내 암갈색 가지로 담담하던 수목들이 무량한 꽃송이들을 피워내 딴 세상을 만들어 놓은 봄. 경이롭게 쳐다보는 봄꽃은 큰 선...
도나휴 고개는 3900m가 넘는 높이였다. 우리가 지나 온 초원이 손바닥처럼 보였다. 고개 정상에는 사진작가로 유명한 앤젤 아담스 이름을 딴 앤젤 아담스 와일더니스(Ansel Adams Wilderness)라는 팻말이 서 있었다. 이제 요세미티 구역을 벗어나 그 땅으로...
독일 북부의 아담한 교육도시인 뮌스터에는 자전거 숫자가 사람보다 거의 2배 많다. 인구 28만명의 이 교육도시에 등록된 자전거만 50만대를 넘어서고 있다. 시민들의 자전거 애용이 남달라서 출퇴근용과 외출용을 구분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자전거가 이만큼 많은 또다른 이유는...
20~30대 한국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배우 소지섭이 등장하는 CF의 주인공은 그가 광고하는 카메라도, 그의 매력적인 표정도 아닌 그를 둘러싸고 있는 낭만적인 풍경이다. 광고의 배경은 쿠바의 수도 아바나(Havana)다.정확히 말하면 1959년 혁명 이전...
울산시 중구 태화동 ‘태화5일장’은 울산을 대표하는 장터로 꼽힌다. 매월 끝자리가 5일과 0일이면 태화동 일대는 그야말로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번화가로 변한다. 시장 인근에 위치했던 시외버스터미널이 남구 삼산동으로 옮겨지면서 그때와 같은 옛 명성은 찾아볼 수 없지만...
태평사(太平詞)박인로(朴仁老)나라히 偏小(편소)하야 海東(해동)애 바려셔도 箕子(기자) 遺風(유풍)이 古今(고금) 업시 淳厚(순후)하야二百年來(이백년래) 禮義(예의)를 숭상하니衣冠文物(의관문물)이 漢唐宋(한당송)이 되야떠니島夷百萬(도이백만)이 一朝(일조)애 衝突(충돌)...
■옹기장 전수 현황‘옹기장(甕器匠)’이란 옹기 굽는 전통적인 기술을 전수받아 이 일에 종사해 온 장인을 뜻한다. 옹기는 식기, 솥 등 그릇으로 사용되어 그 만큼 수요가 많았기 때문에 신라시대에는 기와와 그릇을 굽는 일을 관장한 ‘와기전’을 두고 관원 파견하기도 했다. ...
적의 침입 가능성이 높은 해안 요충지나 국경에 위치한 연변봉수에서 탐지된 정보는 내륙을 거쳐 매일 서울로 전달·보고되었다. 내륙에 위치한 봉수 즉 내지봉수(內地烽燧)를 통해서다. 그러면 조선시대 복리봉수(腹裏烽燧)라고 불린 내지봉수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현재 내지봉수 ...
구영리의 지명을 지금은 아홉구(九)자에 꽃부리영(英)자를 쓰고 있지만 원 지명은 옛구(舊)자에 병영(營)를 썼다. 중구 병영과 함께 이 곳에 군사시설이 있었다는 것을 말하는데 일제강점기에 의도적으로 의미를 바꾸어버린 것이다.지금도 마을 뒷산을 오르면 범서산성이라고 하고...
울산시 중구 다운동 테크노파크 입주 중소기업인 (주)태스콘(대표이사 이정희)은 지난해 12월 주택(공동주택)용 에너지 관리시스템인 ‘ECOS(Economical Convenient Optimal Safety)’ 개발에 성공한 환경·플랜트 에너지관리 전문기업이다.가정에서...
요즘 육아관련 인터넷 사이트마다 ‘유모차’에 관한 질문과 답변이 늘고있다. 나들이철이 되자 영·유아기 자녀를 둔 주부들이 아이를 태우는 이동수단에 대해 궁금증이 높아졌기 때문. 울산지역 정보망인 ‘울산새댁이’ ‘맘스홀릭’ 등도 다르지않다. ‘민이맘’ ‘도현맘’ 등 많은...
고래가 관광상품이 될 수 있을까? 울산의 오랜 고민이다. 울산 앞바다의 고래 자원은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관경(觀鯨)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그러나 최근에 해답을 찾았다.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울산시 남구청이 전국 유일의 고래문...
흔히들, 고래를 ‘꿈’과 연관짓는다.먹고 살기 위해 고래와 사투를 벌여야 했던 선사시대 선조들에게 고래는 생존과 풍요를 보장하는 꿈이었다. 팍팍한 일상을 감내하며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에게 대양에서 자맥질을 즐기는 고래는 자유의 대리만족이다.고래는 인간이 꾸는 꿈의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