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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 집단행동이 한달여동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의대교수들까지 사직행렬에 동참할 예정이어서 환자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일 오후 열린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총회에서 16개 대학 의대교수들은 오는 25일부터 집단 사직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총회에는 울산대학교를 포함해 전국 의대 40곳 중 20곳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 7일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아산병원에서 개최한 긴급총회에서 서울아산병원·울산대병원·강릉아산병원 등 3곳 교수 254명이 참석한
사설
경상일보
2024.03.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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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공공기관 직원들의 불량한 근무태도가 곳곳에서 드러났다. 민선 8기가 출범한지 2년도 안 된 상태에서 이같은 공직기강 해이가 나타나고 있는데 대해 시민들은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특히 감사부서의 단속이 미치지 않는 외곽 기관 직원들은 교묘한 수법을 이용해 근무를 회피하거나 심지어 출장비까지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심히 일하는 다른 공무원들에게 선의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당 공무원에 대한 일벌백계의 처벌이 필요한 때다.14일 울산시 감사결과에 따르면 울산상수도사업본부 소속 직원 81명은 2021년부터 3년간 등산 브
사설
경상일보
2024.03.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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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지자체 최초로 AI(인공지능) 기반의 경제예측시스템을 개발,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 AI를 활용해 실시간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진단해 지역 경제의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런 경제예측 시스템은 글로벌 충격에 취약한 울산의 경제구조를 고려하면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는 대응 무기가 될 수 있다.현재 통계청이나 시·도에서 공표하는 지역총생산(GRDP) 자료는 기준연도 대비 2년 정도의 시차가 나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데는 ‘불완전성’이란 위험 변수가 잠재해 있다. 게다가 지역 실물경제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종합지수’나
사설
경상일보
2024.03.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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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성공원 주변을 360도 수로(水路)로 둘러싸는 ‘학성공원 물길 복원사업’이 추진된다. 학성공원 일대는 400년 전 태화강과 연결된 수상교통의 중심이자 임진왜란의 현장이었다. 이 물길이 제대로 복원된다면 학성공원과 인근 태화강은 울산의 새로운 명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역사와 문화를 함께 갖춘 울산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다만 이 사업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만큼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울산시는 총사업비로 5863억원을 추산하지만 물가 인상 등은 감안하면 사업비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공사기간도
사설
경상일보
2024.03.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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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성큼 다가왔지만, 울산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한겨울이다. 지역 경기상황도 일자리 사정도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지역 취업자는 줄어들고, 실업자는 되레 증가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여전히 전국 최상위권을 맴돌고 있다. 전국적인 고용개선 흐름에서 벗어나 울산 고용시장의 탈동조화 현상이 역력하다. 투자와 고용은 울산경제에 역동성을 불어넣는 동인이다. 울산시와 구·군은 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기업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월 울산의 실업자 수는 2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사설
경상일보
2024.03.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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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이 28일 앞으로 다가왔다. 주요 정당과 후보자들은 각종 정책공약과 함께 지역발전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외형적으로는 ‘민생’ ‘복지’ 등의 감투를 쓰고 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퍼주기’식 표풀리즘 공약이 부지기수다. 재원 조달이나, 사업성이 검증되지 않은 장밋빛 공약도 허다하다.울산의 총선 공약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산업도시 울산은 저출산·저성장으로 인한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이란 위기 속에서 지난 10년 동안 ‘잃어버린 시간’을 보냈다. 그런 만큼 지역 유권자들도 이번 총선을 계기로
사설
경상일보
2024.03.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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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와 농소~강동간 도로가 기재부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숙원사업인 두동IC 신설도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도로공사와 기재부는 사업비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예로와 동천서로 사이에 설치하려 했던 상안IC는 불발되는 분위기다. 기재부는 인근 2㎞ 지점에 창평IC가 위치해 불필요하다 판단하고 있다.외곽순환도로는 고속도로 구간과 혼잡도로 구간으로 이원화돼 건설되는데, 고속도로인 미호JCT~가대IC 15.1㎞ 구간은 한국도로공사가 진행하고, 혼잡도로인
사설
경상일보
2024.03.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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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이 출범 1년만에 3대 상생 협력발전 프로젝트를 도출했다. 지난 2022년 10월 ‘특별연합’을 해체하고 지난해 3월 말 ‘초광역 경제동맹’의 깃발 아래 다시 뭉친 3개 시도가 처음으로 실질적인 협력사업 과제를 마련한 것이다.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초광역 기반(인프라) 구축, 인재 육성 및 관광 온라인 체제 기반 공동 추진 등이 핵심 골자다.다만, 부울경 3개 시·도지사가 대면한 이날 회의에선 ‘부·울·경 메가시티’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초광역 경제권 메가시티’ 개편은 정부와 여당이 인구소멸·지역소
사설
경상일보
2024.03.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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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온산국가산단 확장사업 예타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빠르면 이달 중에 발표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온산산단은 울산이 산업도시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으나 더 이상 확장이 안돼 기업들이 입주하고 싶어도 입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상태다. 기업이 투자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이런 상황은 국가 차원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책무가 있다. 따라서 이번 온산산단 확장사업 예타는 반드시 통과돼야 할 명분이 있다.온산산단은 그 동안 수차례 확장 시도가 있었으나 번번히 실패했다. 지난 2018년부터 ‘제2차 온산산단 확장사업’
사설
경상일보
2024.03.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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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300명을 선출하는 4·10 총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울산지역에서는 6개 선거구 가운데 5개 선거구의 대진표가 완성됐으며 ‘국민공천제’로 전환된 울산 남갑은 오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울산은 21대 때 국민의힘 5석, 민주당 1석의 구도였는데, 이번 총선에서는 어떤 변수가 작용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거대 양당의 공천 파장, 의대증원 이슈의 부상, 예기치 않은 막말 논란 등이 막판 표심을 흔들 가능성도 없지 않다. 국민의 힘 한동훈 총선 지휘부는 울산 6개 지역구 전석 완승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사설
경상일보
2024.03.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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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선박이 스스로 최적의 항로를 찾아 목적지에 자동으로 이·접안할 수 있는 ‘무인선박 시대’가 활짝 열렸다. 항해사, 기관사, 갑판원의 도움 없이 장시간 운항이 가능하도록 첨단 자율운항선박 시스템을 탑재한 ‘한국형 자율운항실증선박’이 울산에서 처음 건조됐다.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해운물류 분야 전반에 패러다임을 바꿀 자율운항선박 시장이 열리고 있다.울산이 한국형 자율운항선박 기술을 성공적으로 입증한다면 미래 차 모빌리티와 함께 미래 해양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이번 자율운항실증선박 건조를 계기
사설
경상일보
2024.03.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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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마약류 중독자의 치료 활성화를 위해 9개 권역별 거점 치료보호기관을 공모한다. 치료보호기관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마약류 중독 여부를 판별하거나 마약류 중독자를 치료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기관이다. 현재 지정된 치료보호기관은 국립부곡병원, 인천참사랑병원 등 총 30곳인데, 보건복지부는 이 중에서 9개 권역별 거점 치료보호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보건복지부가 이번에 거점 치료보호기관을 공모하는 것은, 마약사범이 갈수록 늘어나는데 반해 마약류 중독자 치료 병원은 상대적으로 적어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
사설
경상일보
2024.03.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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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울산CLX가 지난 20년 동안 축적한 설비·안전 관련 내부 중요 데이터를 지역 사회와 공유하려는 ‘통 큰 결단’이 추진 3년 만에 벽에 부딪혔다. ‘일급비밀’급 기업 내부의 중요 정보를 외부의 중소기업과 공유하려 했지만, 관련 국비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는 굴지의 대기업이 지역 중소기업과 설비·안전 관련 고급 데이터를 공유하려는 ‘기업정보의 사회 환원’ 계획을 정부가 발로 걷어찬 격이나 다름없다. 정부와 울산시는 조속히 관련 사업비를 확보해 제조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더 내야 할 것이다.울산시는 지난 202
사설
경상일보
2024.03.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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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과일’ 사과와 귤이 쏘아올린 물가 앙등세가 너무 가파르다. 설 명절이 훌쩍 지났는데도, 과일값을 위시한 장바구니 물가는 거침없이 하이킥하고 있다. 2월 울산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린 주범은 또 신선식품이었다.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 등으로 55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은 1년 전보다 18.7%나 속등했다. 과일과 채소류 가격은 소비자들이 장바구니에 담기를 결정하는 심리적인 마지노선을 붕괴시킨 지 오래다.경기 둔화 속 고물가 현상인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주체(가계·기업·정부)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물가가 쉼 없이 뜀박질하
사설
경상일보
2024.03.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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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이예로와 연결되는 ‘옥동교차로 교통체계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청량~옥동 도로가 개통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옥동교차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급증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요체는 공업탑 방면 문수로에서 북구 방면 이예로로 연결되는 우회전 도로를 신설하는 것이다.이번 사업의 배후에는 울산 트램1호선의 공사 속도를 감안해 선제적으로 옥동교차로 교통 혼잡을 완화하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가급적 교통혼잡을 피해 도로공사를 순차적으로 건설하게 되면 경제적·사회적 비용이 현저하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
사설
경상일보
2024.03.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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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에 이어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까지 사직서 제출과 삭발투쟁에 나서 ‘의료대란’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부 의대 교수진은 정부의 미 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사법 처리 착수와 대학 측의 의대 정원 신청에 대해 반발해 사직서를 내고 대학병원을 박차고 나왔다. 울산의대 교수들도 전공의 처분이 이뤄질 경우 대거 겸직 해제와 사직서 제출로 대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에 환자들의 진료·수술 지연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 진료와 의사 교육을 담당하는 의대 교수진까지 전공의 파업사
사설
경상일보
2024.03.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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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선도적으로 시작한 ‘친기업 행정’이 기업 투자의 선순환 효과를 낳고 있다. 울산시가 전담 지원팀을 파견해 삼성SDI 울산공장의 건축 허가 기간을 2년 반이나 단축했다. 이는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 건축 기간 단축을 넘어서는 성과다. 울산시의 공장신축 행정지원은 전국적으로 익히 알려져 있는 바지만 이같은 효율적인 행정업무 처리가 또 다른 기업투자를 불러 오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시는 5일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공무원 현장파견 기업투자 지원정책’이 삼성SDI의 2차전지 투자사업에서도 큰 성
사설
경상일보
2024.03.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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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못 갚는 자영업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이른바 ‘3고 현상’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이를 견디지 못해 대출 상환 불능 상태에 처한 자영업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울산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매출 감소나 휴·폐업 등으로 대출로 기존 대출을 갚으며 버티는 ‘돌려막기 대출’조차 버거운 자영업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저신용·저소득자 및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등 취약 대출자의 채무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금융지원을 서둘러야 한다. 나이스(NICE)평가정보가 국회 기재위 양경숙 의원에게 제
사설
김창식
2024.03.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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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월급은 거의 그대로인데 먹거리 가격은 껑충 뛰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외식하기가 겁난다는 말이 빈말이 아님이 여실히 입증됐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가구 처분가능소득(가처분소득)은 월평균 395만9000원(1~4분기 평균)으로 전년보다 1.8% 늘었다. 반면 가처분소득 증가율과 비교해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6%대까지 치솟았다. 특히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대표 먹거리 지표로 꼽히는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6.8%, 6.0% 올랐다. 이는 가처분소득 증가율의 각각 3.8배, 3.3배다.
사설
이재명 기자
2024.03.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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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방위사업청의 ‘부정당 업체’ 제재 위기에서 벗어났다. ‘부정당 업체’ 지정 시 국내 특수선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당할 상황에 처할 수 있었던 위기에서 극적으로 구제된 셈이다. 이로써 연 매출 1조 원이 넘는 이 회사 특수선 사업부 직원 1700여 명은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또 군사기밀 유출 사건에 대한 이중 처벌을 피하게 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잠수함, 구축함 등 국내 함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해외 수출을 확대해 ‘진격의 K
사설
경상일보
2024.03.04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