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컬처스쿨 ‘백세까지 활기충천-10대 건강전략’
조비룡 서울대 의대 - 가정의학과 교수

▲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조비룡 교수가 18일 CK아트홀에서 열린 제1기 비즈니스컬처스쿨에서 강연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장수 집안이 오래 산다’ ‘외형이 좋다고 모두 건강한 것은 아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이는 18일 오후 7시 울산시 남구 달동 CK아트홀에서 열린 경상일보 비즈니스컬처스쿨 제11차 강의에서 조비룡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가 제시한 ‘건강 3대 뉴 패러다임’이다.

‘백세까지 활기충천­10대 건강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조 교수는 마른 체질의 일본 오끼나와 사람과 보기 좋게 살이 오른 미국사람을 비교하면 오끼나와 사람이 10년 더 장수한다면서 외형과 건강이 비례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조교수는 실패하는 건강법 2가지로 젊음을 위한 수퍼호르몬 치료와 영양보충을 들었다. 수퍼호르몬 치료는 각종 질병의 위험을 높이고 영양보충은 심각한 비만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조 교수는 또 100세까지 활기충천할 수 있는 10대 건강전략으로 △매일 걷기 △충분한 야채와 과일 △생선, 식물성 기름 섭취 △설탕·소금·흡연·음주 절제 △칼슘 늘이기(우유·두유) △적절한 몸무게 유지 △직업·자원봉사 지속 △건강검진 △스트레스 관리, 적절한 수면 △오감의 균형 등을 꼽았다. 이를 요약하면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되 사회역할을 유지하고 건강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스스로 행복을 찾아서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몸무게의 갑작스런 변화도 위험요인이라며 나이가 들수록, 병이 있을수록 몸무게 감량은 천천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4대 신체 지표로 비만도,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들었으며, 수면은 ‘가장 위대한 회복제’라고 강조했다.

조비룡 서울대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한노인병학회·대한가정의학회 이사,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장·가정의학과장,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국민건강보험공단 자문교수 등을 맡고 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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