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기 비즈니스컬처스쿨 수료식 특강 ‘세계 재정위기 확산이 주는 교훈’
박맹우 울산시장

▲ 5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기 비즈니스컬처스쿨 수료식 및 송년의 밤에서 박맹우 울산시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모든 재정위기의 원인은 능력을 벗어난 지불에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려면 지출을 능력에 맞게 줄이거나, 지출에 맞게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5일 오후 7시 울산시 남구 삼산동 울산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상일보 제1기 비즈니스컬처스쿨 수료식 및 송년의 밤에서 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세계의 재정위기 확산이 던져주는 교훈’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박 시장은 “세계는 지금 광범위하게 재정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EU,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더 극심하다”면서 “세계적 재정위기는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초래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직간접적인 충격이 엄청나게 초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현재 채무규모가 423조원(33.3%)으로, 지난 1998년 80조원에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복지비용의 급증과 IMF 및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지출 등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은 무상급식, 무상등록금 등 끊임없는 포퓰리즘의 횡행, 재정 만능주의 확산, 급격한 고령화 대책 비용, 공기업 부채의 급증, 불시에 찾아올 통일비용 등 여러가지 위협요인을 갖고 있다.

박 시장은 “재정위기로 선진국이 망해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우리는 포퓰리즘에 빠져 그런 나라들이 갔던 길을 그대로 가고 있다”면서 “큰 물줄기를 바꿀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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