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호기심·상상력·창의력·혁신력”
스티브잡스·아인슈타인 비롯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등 예로
리더가 갖추어야할 덕목 소개

▲ 영화번역가 이미도씨가 지난 11일 울산 CK아트홀에서 열린 제14기 경상일보 비즈니스컬처스쿨 2강에서 ‘리더의 언어력과 CICI’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리더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창의력입니다. 창의력은 어린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때 발현됩니다.”

지난 11일 울산 남구 달동 CK아트홀에서 열린 제14기 경상일보 비즈니스컬처스쿨(BCS) 2강은 영화번역가 이미도씨가 강사로 나서 ‘리더의 언어력과 CICI’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씨는 CICI를 구성하는 호기심(Curiosity), 상상력(Imagination), 창의력(Creativity), 혁신력(Innovation) 등을 세계의 위대한 리더들의 사례를 통해 다양하게 설명했다.

호기심(Curiosity) 부분에선 스티브 잡스가 언급한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들여다봐라”라는 말을 예시로 들며 어린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들여다보기 위해선 책, 여행, 영화와 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잡스는 한 인터뷰에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3가지로 경험, 스토리텔러, 위대한 예술가 모방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아인슈타인이 ‘상상력(Imagination)이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라고 언급한 것을 예로 들며 창조적 상상력이란 독창적 아이디어와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장의 매연을 총으로 표현하고 차를 뒤집어서 주차해놓은 장면을 통해 브랜드의 성능을 나타낸 광고천재 이제석을 소개했다.

또 이씨는 리더가 갖춰야할 가장 중요한 한가지는 창의력(Creativity)이라며 리더는 어떤 한 사람의 창의성을 알아보는 능력을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에서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지난 12년 동안 많은 제작사들로부터 거절 당했지만 세상에 공개된지 12일 만에 전세계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한 사례를 설명했다.

끝으로 혁신력(Innovation) 부분에선 “미래 목표를 선언하는 리더는 많아도 이후 현실로 달성한 리더는 드물다”며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핵심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사례를 말했다.

이외에도 이씨는 축구선수 손흥민이 SNS에 올린 “인생이 너에게 레몬을 줬을때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는 문장을 소개하며 리더들은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오늘은 선물이다. 오늘 강연은 숲일지 몰라도 나중에는 큰 그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미도씨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스웨덴어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93년 영화 ‘블루’를 시작으로 약 520여편의 외화를 번역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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