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M 방송국의 주말 드라마에서는 어린 시절 부모님과 헤어지고 혼자 외롭게 성공을 위해 고분 분투하는 가련한 주인공이 나온다. 주인공은 소위 금수저로 태어났지만 흙수저의 삶에서 힘들어하고, 부모도 자신들의 딸을 알아보지 못하고 방관한다. 주인공 주변에는 끝임없이 대립하며 갈등을 유발하는 이복, 이부형제들이나 악역의 조연들이 있고, 이들은 주인공의 친부모를
지난 연말 아끼던 후배 K의 뜻하지 않은 좌천 소식을 접했다. 소위 ‘잘 나가는’ 고위 공직자였는데, 조기 승진 예상과 달리 노른자위 보직에서 갑작스레 밀려났다. 머리가 좋고 능력이 출중한데다 매사 열의가 대단한 친구였던 지라 주변 지인들 모두 의아해했다.K의 좌천 소식은 연말연시 모임에서 빠지지 않고 화제가 됐다. 미처 알지 못했던 갖가지 ‘~카더라’ 방
“육십 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젊어서 못 간다고 전해라. 칠십 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할일이 아직 남아 못 간다고 전해라. 팔십 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쓸만해서 못 간다고 전해라. 구십 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알아서 갈테니 재촉 말라 전해라. 백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좋은날 좋은 시에 간다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국제우주정거장 크리스 해드필드(Chris Hadfield)사령관의 이야기다. 그는 9세 때 달 착륙 TV방송을 보고 우주비행사의 꿈을 꿨고 그 꿈을 위해 준비했다. 우주인이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것이다. 소원은 기적처럼 이뤄져 결국 그는 우주사령관이 됐다. 어느 날 6명의 우주인이 한조가 돼 하늘을 날았다. 우주선에서 그들의 역
울산에는 현재 20여개의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마치 모든 주택건설의 열기가 지역주택조합으로 옮겨온 듯하다. 2014년 울산 지역의 전체 아파트 분양세대수는 1만2502 가구인 반면 현재 진행 중인 지역주택조합은 어림잡아도 1만 가구에 이르니 대단한 숫자라고 할 수 있다.어떤 이유로 지역주택조합에 대한 관심이 이토록 증가하게 되었을까? 이에
경상일보 제13기 독자위원회(위원장 국관송) 12월 월례회가 23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월례회에서는 지난 한 달간 게재된 기사와 편집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비 오면 차선 식별 불??기사 유익△김익기 울산여객자동차 대표이사=14일자 ‘비만 오면 차선 안 ...
울산 상공에 진입한 비행기가 동해바다로부터 병영성을 넘어 울산공항으로 접근한다.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울산의 원 도심, 종갓집 중구는 불빛 찬란한 야경 속에서 저 홀로 움푹 불 꺼져 어두운 그림자를 감추지 못하고 있었고, 손바닥만한 겨울 햇살 속에서도 헤진 옷자락처럼 여기저기 멍든 자국의 건물과 거리가 쪽방촌 속살처럼 드러나 보이는 을씨년한 모습을 감출
울산은 꽃의 도시였다. 70~90년대까지만 해도 태화강을 감싸고 있는 은월봉 일대의 봄은 진달래로 뒤덮였고, 옛 영남화력 발전소 인근에는 해당화 꽃이 아름답게 피어 매암동 해변을 찾는 사람들을 즐겁게 했다. 또 공업도시가 되기 전까지 울산을 대표하는 꽃은 배꽃이었다. 봄이면 울산 어디에서나 아름다운 배꽃이 만발했다.그렇지만 은월봉 일대에 불기 시작한 개발바
지난 달부터 울산시내버스와 관련된 보도들이 연일 쏟아지다시피 하고 있다. 버스요금 인상과 버스노선 개편 및 전용차로제 도입, 그리고 트램 및 간선급행버스(BRT)등 신 교통수단 도입에 관한 사항들이 주요 내용이다.그 중 버스요금 인상의 직접적인 원인을 짚어본다. 업체의 수익성 악화때문으로, 서울을 비롯한 6대광역시는 버스 준공영제도를 채택, 매년 정해진 원
한미약품이 초대형 대박을 터트렸다. 얼마 전 당뇨주사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세계 굴지의 제약회사인 사노피와 5조원, 얀센과는 1조원에 신약기술을 수출하기로 계약했다. 두 회사 모두 내로라하는 다국적 제약회사이다. 제품이 완성되기도 전에 기술이전을 조건으로 한 것이다. 제품이 시판되면 매년 1조원의 로열티를 약 10년간에 걸쳐 총 14조7000억원을 받을 수
경상일보 제13기 독자위원회(위원장 국관송) 11월 월례회가 25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본사 이태철 편집국장이 동석한 가운데 진행된 월례회에서는 지난 한 달간 게재된 본보 기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개선점들이 제시됐다. 특히 이번 월례회에서는 시립미술관 부지 재검토 문제에 대한 보도와 관련해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깊이 있는 내
요즘 대학캠퍼스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많은 기업에서 내년도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졸업예정자나 졸업생들이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도서관이나 스터디룸에서 열과 성의를 다해 서류를 준비하는 모습이 많이 띈다. 몇몇 학생들은 자신이 준비한 서류를 챙겨와 자신의 서류가 잘 준비됐는지 상담하기도 한다.학생들이 준비과정에서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먹방(음식을 먹는 방송) 및 쿡방(음식을 요리하는 방송)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요즘이다. 덩달아 인지도 높은 스타 셰프들의 레스토랑은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상황. 그러나 매출뿐만 아니라 ‘노쇼’도 함께 늘어나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라고 한다.‘노쇼(No show)’란 예약 날짜에 연락도 없이 나타나지 않는 고객을 뜻하는 말로 ‘예약부도’라고도 한다.
단풍이 성큼 깊어진 늦가을 저녁 언양읍성 답사에 나섰다. 수차례 별러왔는데, 올해도 그냥 때를 넘길까봐 서둘러 날을 잡았다. 답사대는 모두 4명. 다들 호구지책이 넉넉지 않은 처지라 일터를 파한 뒤에야 허겁지겁 모였다.답사대 반장격인 신 관장은 운동화부터 꺼내 신으라고 독려했다. 헐렁한 산책으로 그치진 않을 것이란 예고였다. 매사 열의가 깊고, 세심하게 챙
전국 각 대학에 수시입학지원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은 10월17일부터 12월 첫째주까지 대학별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2016학년도 대학신입생 70%이상을 수시입학전형으로 선발, 2000여종류나 되는 입시전형유형에서 면접고사점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내신등급이나 수능성적 못지않게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항목이 되고 있다. 면접고사는 수험생이 지원한 대학의 교수와
경상일보 제13기 독자위원회(위원장 국관송) 10월 월례회가 28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본사 이태철 편집국장이 동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월례회에서는 지난 한 달간 게재된 본보 기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개선점들이 제시됐다. 특히 이번 월례회에서는 이달부터 새롭게...
어느 블로그에서 본 ‘워싱턴 외곽 벨즈밀 초등학교’의 경제수업 내용이다.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초등학교 5학년 교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첫 월급이라면서 가상의 100만원을 나눠 주며 한달간 지출명세서를 작성케 한다. 학생들이 만든 명세서에는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놀러가고 싶은 곳, 방세 등 한 달간의 살림살이가 적혀 있다.교사는 학생들의 명세
건축사 해외건축물 탐방활동으로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를 방문했다. 깨끗한 거리와 시민들의 친절한 태도는 일본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또 건축가로서 일본건축은 지진 등 자연재해와 시련을 이겨내며 성장한 좋은 학습수단이기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자연재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실험적 건축물 속에서도 구조적 안정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으며,
생태도시 울산을 거쳐 품격 있고 따뜻한 창조도시 울산을 지향하고 있는 울산시가 이제는 인권의 옷을 입는 ‘인권도시 울산’으로 시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품격을 더하게 될 것 같다. 울산시는 2012년 10월 시민의 인권보호와 행복한 삶의 권리를 보장하고 증진시키기...
경상일보 제13기 독자위원회(위원장 국관송) 9월 월례회가 30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본사 이태철 편집국장이 동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월례회에서는 지난 한달간의 본보 기획기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개선점들이 제시됐다.벌쏘임 주의기사 시기 조금 늦어△김익기 울산여객자동차 대표이사추석을 앞둔 지난 15일 ‘가을철 벌쏘임 주의보’ 관련 기사가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