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춤문화의 근원과 계보를 재정립하는데 힘써 온 백성 스님(56·범서읍 금선불원·사진)이 이번엔 불자의 입장에서 쓴 죽음과 상례에 관한 개론서 '불교 상장(喪場)문화 연구'(한지)를 내놓았다.백성 스님은 이번 연구작업에 대해 "급변하는 현대사회의 소용돌이 속에서 상도 및 상례에 대한 모호한 해석과 그에 따른 절차마저 난무하고 있다"면서 "장
울산시는 지역에서 발굴조사된 유적과 출토된 유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울산의 유적과 유물'(사진)을 발간했다.14일 울산시에 따르면 '발굴로 드러난 울산의 역사'라는 가제를 붙인 이 도록(총 408쪽·컬러판)은 지난 61년부터 2006년까지 지역에서 발굴조사된 유적 가운데 대표적인 60여곳을 선별해 유적의 내용과 의미를 소개하고 주요 유
중국 사람들도 자국의 식품에 대해 불안해 하기는 마찬가지다. 중국 톈안먼 사태 때 투옥된 경력이 있는 중국 작가 저우칭은 '중국 식품이 우리 몸을 망친다'(시공사 펴냄)에서 중국산 먹을거리가 얼마나 심각한 지경에 처해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저자는 파오차이(泡菜:배추나 오이를 소금이나 식초에 절인 음식)를 만드는 공장에서 채소를 절이는 수조 주변에
역사를 골치아픈 교과서로 읽지 않고 여름날 저녁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같이 듣는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김정환 지음· 전4권)는 이야기를 매개로 지나간 역사와 복잡한 인간의 사상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저자의 특성에 맞게 소설 같기도 하고 극본 같기도 한 독특한 서술 방식을 통해 역사를 문학처럼 들려준다.그게 도대체 어떻게 가능했을까. 역사의
래리 위덤, 과학-종교 논란서 신의 부활조짐 진단"그래도 지구는 둥굴다"파문위기에 놓인 이탈리아의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자신의 신념을 철회하면서 나지막이 읊조린 말이다.과학과 종교가 경쟁했던 17세기,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는 양측의 대립이 격화되자 아예 과학과 종교를 분리했다. 이른바 심신이원론(心身二元論)이다. 거칠게 말해 정신(종교)과 육체(
'포털 미디어 내비게이터' 출간인터넷 포털은 10년만에 미디어 생태계를 뿌리째 바꿔놓았다.포털은 뉴스의 생산, 유통, 소비 등의 모든 과정에서 미디어 가치사슬(value chain)을 뒤흔들었다. 또 포털은 수많은 1인미디어를 탄생시켰다. 한 사람의 개인이 편집국장이 되고 방송국장이 돼 버린 것이다.(황순구 지음·황금분할)는 미디어 세계에 빅뱅을 가져온
지역 향토사학자·문인들 재평가작업 급물살 탈듯"옛일을 생각하면 떠나기 어려워/새집은 어디라도 발길 닿는 곳/사람들아 장생술 원치를 마라/오래살면 이별많다 원치를 마라"언양출신 이구소(1892~?) 여사의 한시와 번역본이 실린 한시집 '봉선화'(1980)가 공개 돼 지역 향토사학자 및 문인들에 의한 재평가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이 여사는
무더위를 다스리는데는 추리소설이 안성맞춤이다. 작가적 상상력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토종 장르문학들이 봇물을 이루는 중이다. 김태연의 '풍류왕 김가기'(전2권.이룸 펴냄)는 어느날 홀연히 승천했다고 전해지는 신라 학자 김가기의 이야기에서 출발해 역사와 과학, 종교적 요소를 결합한 '퓨전팩션'이다.소설은 고려 광종 25년(974년), 괴비행체를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관련 서적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중국은 세계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공룡으로서 이미 위협적인 존재로 부각돼 있는데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전 세계에 중국문화를 폭발적으로 확산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세계인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콩젠 지음·최선임 옮김·지식여행 펴냄)는 행운을 상징하는 빨간색을 좋아해
2008년 상반기호(제8호)가 출간됐다. 맹문재 시인의 '무조건을 부르다'라는 시로 문을 여는 이 책은 무려 300여쪽에 걸쳐 시와 시평, 시조, 아동문학, 수필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고 있다.대담코너에는 김금희 수필가가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이승하 시인을 찾아 인터뷰를 했으며, 초대석 코너에는 유재영의 '오동꽃'을 초대했다.이어 2008년 수
2008년도 봄호(통권 36집)가 나왔다. 이번 호의 공동주제는 '길'이다.울산수필 회원 김영호씨는 '세견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권비영씨는 '그에게 길을 묻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다. 또 안혜자씨는 '가지 못한 길', 배양규씨는 '청량사 가는 길'이란 제목의 글을 선보였다. 이밖에 양명학, 김용언, 최영주 등 많은 회원들이 '길'을
사람 사로잡는 6가지 법칙 실천전략 소개유난히 다른 사람을 잘 설득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남의 말에 너무도 쉽게 넘어가버리는 사람도 있다. 또 남을 설득하는데는 아주 소질이 없는 사람도 있다. 이같은 현상들은 그냥 우연히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밖에 될 수없는 뚜렷한 이유가 있다.동물에게 어떤 특정한 자극을 주면 무조건적으로 일관된 반응을 보이
창비가 주관하는 제23회 만해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윤영수(56) 씨가, 제26회 신동엽창작상 수상자로 소설가 오수연(44) 씨가 22일 각각 선정됐다.수상작은 윤씨의 소설집 '소설 쓰는 밤'과 오씨의 소설집 '황금 지붕'.심사위원들은 '소설 쓰는 밤'에 대해 "현대를 살아가는 개인과 가족의 일상이 우연을 뛰어넘어 인연과 필연의 세계로 화하는
집과 학교, 학원을 괘종시계처럼 오가는 우리 어린이들, '왕따' 문제는 감수성 예민한 아이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다. 아이들은 그러한 상처 때문에 갈수록 주변 사람들에 대해 배척정신을 갖게 되고 종국에는 황폐해진 정신을 그대로 간직한 채 커가게 된다. 여기에 해결책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그러나 (문선희 지음·문원 펴냄)는 이런 상황 속에서
"흩어졌던 새들이 모여든다 겨울 늪가 마른 물풀들 위에 웅크린 새들, 붉은 울음이 수면을 흔든다 퍼덕이는 날갯짓 때문일까 파문도 일지 않는데 나는 왜 물결이 흔들린다고 생각하는 것일까…"-'타임래그' 중에서.박수현 시집 이 나왔다. 시안황금알 시인선 가운데 21번째 시집이기도 하다.박 시인의 시는 장거리 여행 후 시차로 인한 현기증, 불면, 불안정감
논문 모음 '식민지 조선의…농업경제' 출간이문웅 교수 '생애·학문세계' 부록에 담아일제시대의 울산 출신 농업경제학자인 강정택 선생의 논문을 모은 (강정택 지음·박동성 옮김·이문웅 엮음)가 나왔다.강정택 선생은 1907년 11월1일 울산에서 부친 강영수와 모친 이유송의 맏이로 태어났다. 강 선생은 어려부터 천재성이 두드러져 주위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울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일근(51·사진)시인이 한국YMCA 전국연맹으로부터 '동티모르를 돕는 평화의 시인'으로 위촉돼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동티모르 전역을 돌아본다.또 이번 정 시인의 동티모르 방문에는 울산의 젊은 사진작가 안남용(37)씨가 동행해 동티모르의 자연과 현실을 사진으로 담을 예정이다.정 시인은 "이번 평화 기행에서 동티모르 난민
경북일보 대표 칼럼 '삼촌설(三寸舌)'의 정수만 골라낸 책이 나왔다. 책이름도 그대로 '삼촌설'(설정수·서동훈 지음)이다.10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독자들에게 읽혀진 삼촌설은 지난 1996년 10월3일 '악인악과(惡人惡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연재돼 왔다.촌철살인의 글쓰기로 독자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했던 글 가운데서 엑기
길은 사람이 오가는 이상의 의미가 있다. 길에는 길 가는 이의 삶이 중첩돼 있다. 발로 밟는 그 길 위에는 인생의 길이 새로이 나고, 인생길이 겹쳐지면 역사가 만들어진다. 길은 그 길이 만큼이나 길고 긴 이야기가 담겨있다.(김봉규 지음·노벨미디어 펴냄)는 영남일보 논설위원으로 있는 김봉규씨가 전국 곳곳의 길과 숲을 답사한 끝에 영글어낸 웰빙가이드다.책은 사
변화 예측과 대응법 제시세계의 중심으로 다시 떠 오른 중국, 올 여름 올림픽이 끝나면 이 거대한 공룡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기지개를 켤까. 중국의 움직임에 따라 인접한 우리나라도 엄청난 영향을 받게 된다. 우리는 이제 중국의 일거수 일투족을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살펴야 한다.(박승록 엮음. 중국전문가 10명 지음·굿인포메이션 펴냄)는 2008 베이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