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재단 축제추진단의 주요사업은 △울산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인 처용문화제 △아시아·태평양지역에 한국음악의 위상을 알리는 울산아시아퍼시픽뮤직미팅(울산에이팜) △태화강국가정원을 중심으로 한 ‘태화강공연축제나드리’다. 이와함께 울산국제영화제를 지원하고, 춤페스티벌과 시가경연대회도 진행한다. 이 모든 사업을 실질적으로 관장하는 김성태 단장을 만났다. 2년 전 이 일을 시작해 지난해 첫 사업을 펼쳐지만, 코로나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 “축제는 군중과 소통하며 어우러지는 것인데 코로나가 모든 일상과 상식을 바꿔놓았습니다. 감염병에 대응해서
선박의 수주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 현대중공업 150여개 협력사에 5000여명 정도의 신규 기술인력이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수십, 수백명도 아닌 5000여명이라는 기술인력을 단기간내 수급하기엔 사실상 어려운 상황으로, 적기 인력 수급이 지역 조선업 부활의 관건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1년만에 기술연수생 모집에 나서고 울산시 등 지자체도 인력 수급을 서두르고 있지만 여건은 녹록지 않다.◇인력 확충 절실하지만 제도적 뒷받침 미흡우선 주52시간 근무제 완화 등 근본적 해법 없이는 인력수급 문제가 해결되기 힘들
기후위기의 시대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이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되면서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일반 가정은 물론 교육현장도 기후위기 대응이 당면한 과제가 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재작년부터 기후위기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고 학교환경교육 진흥 조례를 마련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해오고 있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 및 울산생태환경교육’ 추진체계를 수립하고 역점 추진과제로 선정하며 본격적인 생태환경교육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본보는 ‘기후위기 대응’과 이에 따른 생태환경교육으로 변화하는 울산교육의 현황과
조선업 불황 이후 10여 년 만에 업계에 수주 훈풍이 불고 있다. 조선업 부활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조선업이 본격적인 재도약에 나서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 바로 인력 수급 문제에 차질을 빚고 잇다는 점이다. 현 울산지역 조선업 상황과 최대 과제로 떠오른 인력난 문제에 대해 2회에 걸쳐 살펴본다. ◇국내 조선업,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발주량 가운데 44% 수주 울산의 대표산업 중 하나인 조선업이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고 있으나, 늘어나는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대
국보 ‘반구대 암각화’가 학계에 보고된 지 올해로 50년이다. ‘천전리각석’은 그보다 한해 빨리 보고됐으니 올해 51주년이 됐다.두 국보가 세상에 알려진 지 반세기가 지나는 동안 국보의 존재가치는 물론 두 기의 국보를 낀 대곡천과 그 주변 마을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사연댐 건설로 학교와 고향집을 떠나야했고,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졌다.당시 대곡천을 떠난 뒤 이 곳을 찾아오지 않은 이가 적지않다. 수십년을 외지에서 살다가 최근에서야 다시 돌아 온 사람도 있다.이런 가운데 본보는 지난 8일 특별한 사람을 만났다.어린 시절 그 곳 한
울산 북구 양정동 그린리더협의회는 지역사회에서 환경정화활동과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또 복지사각지대를 위한 반찬 나눔 등 노력 봉사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협의회는 지난 2015년께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30~40대 지역민들 20여명으로 구성돼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은경 부회장은 “우리 단체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과 중요성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지역사회를 깨끗하게 하기 위한 환경정화활동을 주로 펼치고 있다”면서 “아이들과 엄마들이 함께 환경정화활동을 할 수 있어 장점이 많다
서울주지역을 전담하는 울산 울주소방서가 지난 1일 개서하면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의 여섯 번째 소방서로 이름을 올린 울주소방서는 범서·언양·삼남읍, 두동·두서·상북·삼동면 등 7개 읍·면 504.9㎢ 면적을 담당한다. 화재 대응은 물론 영남알프스가 위치한 탓에 산악구조에도 중점을 둔다. 정호영 초대 울주소방서장은 “그동안 중부소방서가 관할했던 서울주 지역을 울주소방이 담당함에 따라 출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초대 울주소방서장을 맡은 소감은.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시
“한국무용이 좋아 남들보다는 늦게 시작했지만, 벌써 28년이 지났어요. 처용설화의 발원지인 울산에서 울산 무용인으로 처용무를 시작한 지도 14년이 흘렀네요.” 울산처용무보존회 회장이자 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이수자인 박문연 회장. 처용무를 알리기 위해서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국을 넘어 세계 곳곳으로 뛰어다녔다. 또 지난 2018년부터는 처용문화제 기간 전국 16개 시도의 무용수를 초청, ‘처용 창작’ 공연을 선보여 울산 무용인들에게 활력소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난해
태화강 국가정원을 보유한 울산이 국가정원 및 권역별 거점공원을 지정·연계해 새로운 도시기능을 창출하는 ‘거대 정원화’를 이루면 어떨까. 국내 대표 산업도시의 위상에 정원도시라는 상징성을 더해 지역 곳곳에서 녹색공간을 체감할 수 있다면 도시의 가치와 시민 삶의 질을 한층 높일 것이다. 울산시의 이러한 의지와 사업 추진을 위한 밑그림이 최근 정책연구로 진행됐다. 연구를 수행한 울산연구원과 함께 ‘정원도시 울산’의 방향성과 세부 추진 전략을 네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시 전체 정원화 방안 모색 위해 연구 추진울산을 녹지로 연결해 도시
“어제 약주 하신 분들 오늘 아침 해장으로 어떤 음식 드셨나요?”물 한잔, 헛개나무 차, 콩나물국밥. 예상했던 답변이 나왔다. 어디선가 ‘○○바’라는 답이 튀어나왔다. 한 수강생의 특이한 해장 식품으로 좌중은 웃음바다가 됐다. 이내 박찬우 자연치유 교육연구소 소장은 시원한 식품이 해장에 쓰이는 나라가 있다고 했다. 이어 각 나라별 특이한 해장 식품을 소개했다.소금과 식초에 절인 청어인 독일의 ‘롤몹스’, 비트와 고기를 넣어서 끓인 러시아의 ‘보르시’, 미국의 햄버거 등이다. 이것들의 공통점은 기름진 음식이다. 박 소장은 기름진 음식
이선호 울산 울주군수는 민선 7기 출범 후 3년 동안 산재전문 공공병원과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원전해체연구소 등 공약 사업을 모두 유치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신종코로나 사태로 지역 경제가 타격을 받자 전국 최초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하고,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하는 등 복지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반면 역점 공약사업인 삼평지구 스마트팜 조성 사업은 아직 첫삽을 뜨지 못했고, 최근 의회와의 관계 악화로 일부 사업의 국비를 반납하는 등 그림자도 짙다. 이 군수로부터 지난 3년의 평가와 남은 1년의 각오를 들어봤다
정수락 울산시씨름협회장(해명전기ENG 대표)은 10년만의 울산 전국씨름대회를 앞두고 5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감회가 새롭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씨름 저변확대와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는 울주장사씨름대회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전국 18개 남자부 씨름팀 200여명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경기종별은 △태백장사전 △금강장사전 △한라장사전 △백두장사전 △단체전 등으로 치러지며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관중 없이 진행된다. 정 회장은 “
민선 7기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은 최근 취임 3주년을 맞아 공식적으로 구청장 선거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이 구청장은 도로와 철도 등 북구주민들의 이동권 확보와 타 구·군에 비해 부족한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했다. 북구가 여전히 철도와 공항, 개발제한구역 등에 묶여 도시개발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구청장은 재선을 통해 도시공간구조 재편을 북구의 장기과제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3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꼽는다면. “주민들의 이동권 확보와 문화 및 복지시설 확충이다. 울
“코로나 상황에 힘들었지만 나름 성과는 있었어요.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앞으로 영화계 상황이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정답은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답을 찾은 것 같기도 하고요.”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홍종오 한국영화인협회 울산시지회장은 답답한 일이 많았다. 울산단편영화제를 치를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바닷가 영화제를 기획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해수욕장에 수많은 인파가 모이는 것은 불가능했다.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급히 다른 곳을 구해야만 했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로야니(34)씨는 올해로 한국생활 12년차에 접어들었다. 지난 2009년 인도네시아에서 지인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 이듬해 결혼식을 올리고 한국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11살과 4살의 두 딸을 키우고 있으며, 한국어 통번역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에서 처음 한국생활을 시작한 로야니씨는 남편이 근무지를 울산으로 옮기면서 지난 2019년 울주군 청량으로 이사를 하게 됐다. 로야니씨 또한 대부분의 결혼이민여성들이 그렇듯 처음에는 한국문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로야니씨는 “가뜩이나 한
정천석 동구청장은 지난 1일 취임 3주년을 맞았다. 정 구청장은 지역사회가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점에서 구청장에 취임, 조선업 불황 극복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한꺼번에 맡았다. 지난 3년동안 정 구청장은 지역경제가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지역산업 다각화와 지역경제 체질 개선, 체험형 바다자원 관광인프라 조성에 힘을 쏟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3주년을 맞은 소회는. “2006년에 구청장 할때는 외부에서 많은 기획, 공약을 내걸었다. 실제 취임해서 행정을 해보니 공약에 발목
김성정 대리의 최근 활동은 지역사회에서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코로나 상황은 여러 분야, 많은 이들에게 변화를 몰고 왔지만, 김대리처럼 큰 보폭의 인생전환을 시도한 사례도 드물다. 그는 중앙으로 집중되는 예술흐름 속에서 거꾸로 고향 울산으로 되돌아 온 청년작가다. 게다가 20년 가까이 이어오던 창작의 길을 잠시 접고 문화예술행정가로 첫 발을 뗀 사회초년생이기도 하다. 활동명 ‘김썽정’은 주사기로 물감을 짜 그림을 완성하는 작가였다. 인지도도 높았다. 그랬던 그가 돌연 문화예술행정가 ‘김성정’으로 활동하게 된 배경이 궁금했다. “후배
수지(가명·11)네 집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오래된 다가구주택이다. 집안 면적이 고작 40여㎡로 한 눈에 봐도 협소한 이 집에는 수지네 다섯 식구가 살고 있다. 작은방 두 곳에 나눠 수지와 부모님, 두 명의 오빠가 나눠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손때 묻은 벽지는 곳곳이 색이 바랬고 유리창도 일부 파손됐다.올해 초등학교 4학년인 수지는 초등학교 입학 당시부터 집중력이나 인지능력이 또래보다 늦다는 얘기를 들었다. 학교 지원으로 간단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인지발달 지연이 확인됐고, 수지는 학교 도움반 수업을 병행하며 학업을 이어가게
2011년 6월22일 울산박물관이 개관했습니다. 10주년이 지났습니다. 울산박물관에 앞서 2008년 5월30일 암각화박물관, 2009년 6월24일 대곡박물관이 문을 열었고, 2017년 5월24일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도 개관했습니다. 어느새 울산지역 박물관의 역사가 제법 풍성해졌습니다. 10년 역사의 울산박물관은 어떤 일들을 했으며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짚어봅니다.-울산박물관 개관 10년의 의미는.“박물관은 한 도시의 문화수준을 측정하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울산은 선사시대부터 형성된 도시입니다만, 오랜 역사를 제대로 정립하지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실태조사에서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47%가 미래차 전환에 따른 사업 재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자동차 부품기업들은 변화에 대한 필요성은 인식하면서도 막상 변화를 위한 대응은 쉽사리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규모가 영세한 2~3차 협력사 상당수는 미래차 전환 대응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완성차 업체가 미래 전략을 공유하고 부품업계의 전환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된다.◇부품업계, 전환 필요성은 공감정부는 부품업계 위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