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자세를 가르칠 때 학생들에게 편안한 자세를 취한 후, 몸을 움직이지 않도록 요구한다. 몸을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 몇 분이 지나고 난 뒤 편안한 사람은 그대로 자세를 유지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다시 몸을 움직여 자신에게 편안한 자세를 취하라고 한다. 거의 모든 학생들이 처음에는 자세를 이리저리 바꿔 앉는다. 다시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움직이지 않기를
최근 보도자료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울산지역 도시형생활주택의 인허가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0.1% 줄었다고 한다. 한때 도시형생활주택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됐으나 점차 도심의 애물단지로 변해가고 있다. 특히 울산지역은 대기업을 정년퇴직한 베이비부머가 급증하면서 이들이 손쉬운 수익사업으로 도시형생활주택 임대업을 선택함에 따라 지난 3년간 공급이
‘두근두근 기대되는 방학/ 숙제따윈 잊혀지는 방학// 놀고 놀고 또 노는 방학/ 친구끼리 모두 모여 바다로~’학생이 쓴 ‘여름 방학’이라는 시의 한 부분이다. 학기 중 수업과 과제, 시험에 지친 아이들은 ‘놀고 놀고 또 노는’ 마음이 간절한 가운데 방학을 맞이한다. 하지만 방학이라고 해서 아이들이 마냥 놀 수만은 없다. 부족한 공부를 보충하느라 방과후학교
‘막말’로 대변되는 용어가 연일 사회도처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 26일 극단적인 퍼포먼스를 결국 자살로 끝맺은 남성연대 대표의 사건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공간에서의 ‘막말’ 논쟁에서 비롯되었다. SNS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은 이제 인간의 생명마저 경시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칼을 잘못 쓰면 흉기가 되는 것처럼 말이 입힌
귀해서라기보다는 흔하지 않아서 가슴을 뛰게 하는 유물. 문화재 조사를 하다보면 간간이 이런 유물들을 만나게 된다. 수개월 전 울산 북구 농소유적의 삼국시대 석곽묘에서 출토된 토제방울(土鈴) 2점도 그 중 하나이다. 토제방울은 이 시기의 다른 토기들과 마찬가지로 가는 모래가 약간 섞인 고운 흙으로 빚어서 만들었다. 방울은 2점이며 모양은 반구형(半球形)과 구
연일 30℃가 넘는 폭염에 울산지역 도심내 물놀이장과 해수욕장 곳곳은 더위를 피하려는 피서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특히 각 지자체가 설치한 도심 물놀이장에는 주말 사이 수만 명의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찾아 새로운 도심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울산시에서도 울산대공원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여름철 물놀이장을 조성하여 지난 6월25일부터 개장하였다. 울산대공
지난 7월21일 일본에서는 미국의 하원격인 참의원를 뽑는 선거가 실시되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연립 정당인 공명당과 함께 과반수를 넘는 의석을 확보하여 국정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였다. 그런데 정작 투표율은 2010년보다 5.31% 하락한 52.61%로 역대 세번째로 낮았고 투표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서도 평화헌법 개정에 대한 무관심 등이
기업 도시인 울산의 ‘울산박물관’에는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것이 있다. 울산 출신 숙련기술의 대가인 대한민국 명장들의 소속, 분야, 이름이 적힌 황금색 명패가 2층 교육홀 벽면에 자리잡고 있다. 이는 인재의 중요성을 알아보는 울산시민의 안목에 힘입어 필자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재임하던 중 박맹우 시장과 함께 2012년 1월29일 전국 최초로 ‘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있다. 워낙 흔히 쓰이는 말이라 대부분 그 뜻을 알고 있지만, 잘못 알고 있는 사람도 상당수다. 가령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라고 해석하는 경우가 그렇다. ‘과유불급’은 논어에 나오는 말로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과 같다’라고 풀이해야 옳다. 본래 중용을 강조하기 위한 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나친 것은 모자
아침부터 건너편 상가 쪽에서 요란한 음악소리가 귀청을 울립니다. 베란다에 나가 목을 쭉 빼고 내려다봅니다. 아하, 그렇군요. 오늘 과일가게가 영업을 처음 시작하는 날입니다. 가게 앞에는 수박이 쌓여있고 사람들이 줄지어 드나듭니다. 시작을 알리는 소리가 좀 소란스러우면 어떤가요. 쭉 저렇게 왁자한 날이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꽃등’이란 순 우리말이 있습니
한반도와 일본열도 사이의 왕래역사는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보다 앞서 인류가 이 땅에 살기 시작한 기원은 60만 년 전이며 1만 년 전인 후기홍적세까지 일본과 한반도가 붙어 있었거나 지금보다 훨씬 가까워서 왕래가 쉬웠을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양국에서 출토되는 선사시대 토기나 사냥도구 등의 유물을 보면 상당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 그 증
울산시 동구 화정산은 울산대교가 발아래 보이는 명당터이다. 여기에 ‘울산대교 전망대’가 50m 높이로 세워진다. 주변의 좋은 경관을 살리고 관광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당초 25m 높이에서 50m로 울산시가 최근 협약을 통해 변경했다고 한다.정말 삼복 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좋은 울산시의 선택이다. 울산시가지의 전경을 지붕위가 아닌 처마밑의 눈높이에
2015년 5월 준공될 예정인 울산대교전망대의 콘셉트가 귀신고래와 돛단배로 정해졌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고래축제를 하는 곳이기도 한 울산이며, ‘8000여 년 전에 그려졌다는 울주 대곡천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의 고래잡이가 세계 최초의 고래사냥의 기원’이라는 영국 BBC의 보도도 있을 정도로 울산의 대표적인 상징의 하나가 고래이다 보니
‘비 오는 날! 파마금지’라는 공식이 있다. 사실일까? 실제 비가 오는 날에는 맑은 날에 비해 특히 파마 손님이 약 30% 정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이유는 습도 때문이다. 우리 몸에서 날씨변화에 가장 민감한 부분이 머리카락이다. 머리카락은 수분을 흡수하려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습도가 높은 비오는 날에는 약 1.5배 팽창한다. 가로 약 14%, 세
학교 급식에 ‘수다날’이 있다. 수요일에는 다 먹는 날이라는 뜻이다. 수다날의 메뉴는 분식 위주다. 가끔 우동이 밥상에 오르는데 그때마다 구리 료헤이가 쓴 이 떠오른다. 섣달 그믐날 밤 북해정이라는 식당이 무대이다. 엄마와 두 아들이 우동 한 그릇을 시키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찢어지게 가난하지만 이들은 희망을 잃지 않았고,보란 듯이
장마기간에도 제대로 된 ‘비’ 한번 뿌리지 않는 이른바 ‘마른 장마’ 덕택에 울산은 연일 기승을 부리는 폭염으로 허덕이고 있다. 그러는 와중에도 중부지방은 폭우로 인해 하천이 범람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재산피해가 엄청나다는 뉴스속보가 며칠째 전해지고 있어, 좁은 국토 면적에도 이렇게도 날씨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에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어쨌든 무더운
‘사초 실종’ 문제가 어떻게 결말이 날지 궁금하다. 일부 사람들은 NLL문제를 그냥 덮자고 이야기하지만 그 전에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것은 어떻게 해서 그 중요한 문건이 사라지게 되었는 가를 정확하게 밝히는 일이다. 검찰이 시시비비를 가려 한 점 의혹 없이 이번 사건을 정리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우리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가능한 그 문제를 속히 해결하
요즘 열대야로 인해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더위 때문에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다 보면 어느새 새벽이며, 간신히 잠들어도 깊은 잠을 자지 못해 생체리듬이 깨지고 피로가 누적되기 마련이다. 스페인에서는 숙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낮잠자기 경연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었다. 차가 지나다니는 시끄러운 길거리에 침대를 놓고 20분 동안 누웠을
아시아나항공기의 샌프란시스코공항 착륙사고로 적지 않은 희생자가 발생, 세인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런 사고 와중에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언론에서 비중 있게 보도된 부분 중 하나가 일부 승객이 여행용 가방(캐리어)을 들고 비행기를 탈출한 사실이다. 심지어 한 여성 승객은 커다란 캐리어를 들고 하이힐까지 신고 나온 사진이 공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
올해 2월7일, 이례적으로 시민단체가 발표하는 성명서에 사자성어가 등장했다. 울산시가 2013년도 예산을 책정하면서 장애인 단기거주시설과 주간보호시설, 공동생활가정 등 장애인 복지시설 38개소에 관리운영비를 편성하지 않아 문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발단은 2008년부터 동결된 해당 시설 종사자들의 인건비를 인상해주면서 관련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관리운영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