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기업 경영진의 보수를 주주가 결정하도록 하는 주민 발의안이 국민투표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 3일 실시된 스위스 국민투표에서 70%에 가까운 찬성률로 최고경영자(CEO) 등 기업 경영진의 보수를 제한하는 주민발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스위스 기업 임원들은 거액의 급여를 받지 못하게 됐다. 이 주민발의 법안은 스위스에 본사를 둔 외국 기업에도 적용된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지역에 몰아닥친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오도 가도 못하는 고립 차량이 속출, 차안에 갇혀 있던 일가족 등 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2일 오후 홋카이도 나카시베쓰초(中標津町)의 한 도로에서 일가족 4명이 탄 승용차가 고립된 후 꽉 닫힌 차 안에 있던 4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폭설로 승용차 창문과 머플러가 막히는 바람에
반도체 부품 제조공장인 LG실트론 구미2공장에서 불산 등이 섞인 화학물질이 누출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2일 오후 8시 34분 경북 구미시 임수동 LG실트론 구미2공장에서 불산, 질산, 초산 등이 섞인 용액이 필터링 용기 덮개의 균열로 30~60ℓ 새어나왔다. 공장 측은 곧바로 자체 방제작업을 벌여 외부 피해는 없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 입학예정)가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3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끝난 2013년 가즈프롬 리듬체조 그랑프리 대회 개인 종목별 결선 곤봉 종목에서 16.533점을 획득,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과 실비야 미테바(불가리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지난해 이 대회 후프
2일 오전 9시 9분께 서울 중구 순화동 염천교 근처에서 철거 중인 건물의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벽 붕괴로 철거 현장을 둘러싼 3층 높이의 가림막이 운행 중이던 관광버스 쪽으로 쓰러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가림막이 쓰러지면서 변압기를 건드리는 바람에 인근 3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잠시 끊겼다가 복구됐다. 사고 현장 인근 도로도 통제돼 일대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탤런트 박시후(35)씨가 1일 경찰에 출석해 10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께 변호인과 함께 서울 서부경찰서에 나온 박씨는 조사를 받고 오후 7시50분께 귀가했다. 박씨는 경찰서를 나서며 “드릴 말씀은 많지만 경찰 조사를 통해 충분히 소명했다. 진실을 꼭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서울지방철도 특별사법경찰대는 1일 늦은 밤 지하철 승강장 매점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장모(57)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1일 오전 3시 20분께 지하철 1호선 회기역 승강장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가 현금 400여만원과 담배 100여보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야외 선로를 따라 옥외 승강장으로 들어간 다음 편의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임관혁)는 뉴타운사업 인허가 편의를 봐주겠다며 정비업자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뇌물)로 현동훈(54) 전 서대문구청장을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시공권 확보를 대가로 대기업 건설사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현 전 구청장에게 전달한 정비업자 김모(46)씨를 뇌물수수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김씨에게
올봄 들어 처음 찾아온 황사가 수도권과 내륙 일부 지방에 약한 영향을 주고 물러갔다. 기상청은 1일 오전 1시부터 오전 6시까지 백령도 등 서해5도에서 미세먼지(PM10) 농도 약 200㎍/㎥의 약한 황사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황사의 영향으로 이날 수도권과 중부 내륙 지방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1
신용카드를 발급받고서 1년 이상 쓰지 않은 휴면 카드(일명 장롱 카드)가 금융 당국의 압박에도 줄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달부터 고객이 해지 여부를 알리지 않는 휴면 카드를 1개월 정지를 거쳐 3개월 후에는 자동 해지하도록 했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휴면 카드는 2천355만장으로 지난해 10월 말 2천382만장과 비슷했다. 경제활
삼성전자는 미국의 권위 있는 인증기관인 UL이 자사의 85인치 UHD TV 85S9을 UHD TV 중에서는 처음으로 화질·3D·음질 성능을 인정했다고 1일 밝혔다. UL은 지난달 삼성 UHD TV의 화질(색·화면 밝기·균일도·시야각·해상도), 3D(해상도·시야각·영상 재현), 음질(소리 재현력)을 평가하고 UHD 검증 마크를 발행했다. 1894년 설립된 U
한미 군 당국이 1일부터 유사시 한국 방어를 위한 연합 훈련인 ‘키리졸브(KR) 및 독수리(FE) 연습’에 들어갔다. 군 관계자는 이날 “실기동훈련(FTX)인 독수리 연습에 참여하기 위한 미 증원군 병력이 미 본토와 태평양지역, 일본 등에서 (한국으로) 출발했다”며 “본격 훈련은 다음 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수리 연습은 지상기동, 공중, 해상,
세계 이동통신 가입자의 절반이 4년 안에 3세대(3G)·4세대(4G) 통신망을 쓰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시장조사업체 와이어리스 인텔리전스는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의 공식 소식지에 실린 보고서를 통해 2017년 세계 3G·4G 가입자가 42억5천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85억명
몸싸움을 하다가 자신의 실수로 사람이 죽은 줄 알고 4년 넘게 도망을 다닌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는데 법원이 폭행치사 혐의를 무죄로 보고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6부(정형식 부장판사)는 폭행치사 혐의로 기소된 A(43)씨에게 원심과 같이 폭행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한 일간지에 ‘저를 채용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흔치 않은 광고가 실렸다. 이 광고를 낸 사람은 한 사립대학 행정부서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최인애(26·여)씨다. 최씨는 광고에서 ‘근무할 기회를 주신다면 긍정적 마인드와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적었다. 이 광고는 한 누리꾼이 사진을 찍어 페이스
“우리는 이에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 이로써 세계 만국에 알리어 인류 평등의 큰 도의를 분명히 하는 바이며, 이로써 자손만대에 깨우쳐 일러 민족의 독자적 생존의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려 가지게 하는 바이다.”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이 발표한 독립선언서의 첫 문단이다. 시인이자 당대 최고 문장가이
지역사회의 존경을 한몸에 받던 미국의 한 언론인이 아동 음란물 소지로 천문학적인 형량을 선고받았다. 방송사 사장이란 지위가 오히려 그를 나락으로 떨어트린 올가미가 됐다. 조지아주 WSB 방송은 28일(현지시간) 아동 음란물 내려받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피터 멀로리(64) 전 ‘TV 33’ 사장에게 트룹 카운티 최고법원이 징역 1천년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재위 마지막 날인 28일 (현지시간) 후임 교황에 무조건 순명(順命)하겠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교황청에서 추기경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여기 있는 분 중에서 차기 교황이 나올 것이다. 그분에게 나는 오늘 무조건적인 존경과 순명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예상치 못한 이 같은 발언은 전임 교황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8일 평양에서 미국프로농구(NBA)의 유명 선수였던 데니스 로드먼과 농구 경기를 관람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평양발로 전했다. 신화통신은 목격자의 전언을 인용해 김정은 제1위원장과 그의 왼편에 앉아 선글라스와 모자를 쓴 채로 경기를 관람하던 로드먼은 통역 없이 직접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조선중앙통
대학 신입생이 엠티를 갔다가 술을 마신뒤 숨졌다. 28일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의 한 사립대 사회과학계열 신입생 A(20)씨 등 14명은 지난 27일 1박2일 일정으로 경기도 가평군 대성리의 한 펜션으로 엠티를 떠났다. A씨는 저녁에 일행과 어울려 소주 3∼4잔을 마신 뒤 두통을 호소, 방에서 휴식 중 의식을 잃어 오후 11시 20분께 인근 병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