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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본작가가 쓴 "바보의 벽"이란 책을 읽었다. 얇은 책자, 대문짝만한 글씨". 지금까지 보아오던 서적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어보였다. 읽어볼 만하다고 주위 사람들이 추천하길래 호기심에 손에 잡게 되었다. 그리곤 책속에 푹 빠져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 자신의 주관에 따라 마음이라는 바보의 벽을 쌓아두고 있다. 마음은 늘 같은 것이 아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6.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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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접촉사고를 낸 것을 고민하던 충남 서산의 20대 경찰관이 동료들과 조직에 대한 죄책감으로 아파트 12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양심의 가책"을 다시 한번 생각케 했다. 이 경찰관은 지난해 12월 경찰에 입문해 지구대에서 시보 생활을 해왔으며, 지난달 30일 밤에는 예산의 한 소주방에서 고향 친구들과 술을 마신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6.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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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남성들이 있다. 일부 여성들은 이들이 가진 돈을 노린다. 합의(?)만 이뤄지면 다음은 일사천리다. 끝 없는 숨바꼭질같은 음성적인 성매매는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우리사회의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어 자괴감마저 든다. 최근 울산중부서에는 앳띤 얼굴의 가출 여중생들이 고개를 파묻고 앉아 있었다. 찜질방이나 PC방 등지를 배회하며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6.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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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현재 1천500여만대에 이른다. 1903년 이 땅에 자동차가 굴러다니기 시작한지 100년만의 결과다. 지난 97년7월 1천만대 돌파로 세계에서 자동차가 15번째로 많은 나라가 되었고 계속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는 현대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수송수단으로 자리잡았지만 교통사고의 심각성, 공해·에너지과소비 등 많은 문제점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6.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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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가장 많은 핑게거리를 만들어 내는게 골프와 흡연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핑게없는 무덤이 없다고 아마추어 골퍼중에는 라운딩을 시작도 하기전에 변명거리부터 찾는다. 애궂은 페어웨이와 그린상태를 탓하기도 하고 와중에 비가 오거나 심한 바람이 불면 최고의 변명거리가 된다. 골프와 관련된 변명은 전날의 음주에서부터 컨디션 난조, 동반자의 매너에 이르기까지 다양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5.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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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유례없는 국제유가의 고공행진과 고실업속에 진행되는 고용없는 성장정책은 우리 경제가 직면한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IMF보다 더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 치뤄지는 6·5 보궐선거를 주시하는 서민 유권자의 시각 역시 냉담하다. 서민 유권자들은 "당장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보궐선거가 언제 치뤄지는지, 후보는 몇명 나왔는지가 무슨 소용 있습니까"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5.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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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종교만이 평화적이어서 병역을 거부하고, 다른 종교들은 비평화적이어서 모두 병역의 의무를 수용하는 것인지. 자신의 양심에 배치된다면 납세의 의무도 이행하지 않아도 되는지. 이런 질문들은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하여 무죄를 선고한 판결이 나온 후에 충분히 제기될만한 반문들이다.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왼쪽으로 기운다는 느낌이 들 무렵, 갑자기 던져진 이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5.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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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 강과 바다가 더없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 곳, 바로 울산이다. 천혜의 영남알프스를 뒤로 한채 풍요로운 옥토가 펼치지고, 도심을 가로지르는 명물 태화강이 맞닿는 곳에는 동해의 푸른 바다가 반기는 고장을 어찌 혜택받은 땅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선사문화를 꽃피웠고, 양항의 입지조건은 우리나라 최초·최대의 공단을 이루면서 최고의 공업항으로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4.05.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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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울산지역 유통업계가 손님을 끌기 위해 각종 명목의 경품행사와 사은행사를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행사만 노리고 업체를 찾는 "단골손님(?)"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품행사 추첨시 추첨자로 나와 옷소매에 숨겨놓은 자신의 경품권을 경품함에 넣어 1등으로 뽑는 등 옳지 못한 방법으로 경품을 타가는 상습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5.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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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청와대를 구경할 기회가 있었다. 당시 전국에서 온 훈장 수상자 중에 어떤 분이 이렇게 말했다. "대통령이란 자리가 그렇게도 좋은가! 이 나라의 최고의 통치권세를 누리는 자리이지만 얼마나 힘든 자리인가. 역대 대통령들이 저 집에 살다 나갔지만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인물로 역사에 길이 남을 분은 과연 몇 명이나 되는가!" 매슬로우(Maslow)란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5.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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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절은 마음만으로는 안되고 반드시 행동이 따라야 한다. 서로가 자기 마음을 상대편에게 인식시키는 것을 의사소통이라고 하는데, 그 수단인 말과 행동은 미리 정해놓은 방식으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 정해놓은 말은 언어의 격식이고 정해놓은 몸의 놀림은 행동의 격식이라 할 수 있다. 그 중 손(手)의 예절이라 할 수 있는 악수와 명함에 관한 예절은 오늘날 가장 흔히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5.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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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진주 빛을 띤 조약돌 몽돌. 돌 자체로서의 안정감이 없지만 받침대가 있어 아름다움은 더욱 빛난다. 최근 세간에 "몽돌과 받침대"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다. "몽돌"은 노무현 대통령을 비유한 말이며, "받침대"는 고건 전 국무총리를 두고 하는 말이다. 며칠전 이 "몽돌"을 받치고 있던 "받침대"가 빠져버렸다. 지난 35년동안 국가 행정에 몸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5.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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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내셔널트러스트 자연문화유산협회(이하 울산NT협회)가 지난 25일 창립됐다. 이날 총회에서 "태화들 한 평 사기운동"이 올해의 핵심사업으로, "태화강 문화유적 보전운동", "태화강 대숲생태공원 관리"는 올해의 주요사업으로 확정됐다. 내셔널트러스트는 일종의 시민환경운동이나 기존의 환경단체들과는 성격을 달리한다. 자연환경이나 역사적 유적지를 시민의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5.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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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부산에서 늦은 강의를 끝내고 아이가 주문한 EBS교재를 구입하기 위해 서점을 찾았다. 울산에서 서점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인터넷을 비롯한 여러가지 환경의 변화 요인도 있겠지만 그만큼 수요가 없으니 자연스레 공급(서점)이 사라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고르던 중 "성공을 하려면 말을 잘 해야한다"는 등 온통 "화술"에 관한 책들로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5.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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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작업을 하면 페인트가 날리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 현대중공업 같은 대기업에서도 낙진 문제가 끊이지 않는데 중소기업에서 어쩌란 말입니까. 그리고 차량이 낙진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들 말을 어떻게 다 믿습니까. 대화하고 있는 기자는 낙진이 묻는 과정을 지켜봤습니까?"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우봉조선기자재협동화단지내의 한 기업체 중견간부의 도장작업으로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5.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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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이고 효과적인 학교에는 좋은 교장이 있다. 좋은 교장이란 학교 교육의 총괄적인 책임자로서 수업 및 교육의 장학자인 동시에 학교 경영자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는 사람을 말한다. 학교의 존재 이유는 학생교육이며, 교장의 존재 이유도 바로 이 학생교육에 있다. 따라서 학교장이 학교를 경영함에 있어 학생을 직접적으로 교육하는 교사들을 얼마만큼 민주적인 방법으로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5.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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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적반하장) 최석복기자(사회부)"도장작업을 하면 페인트가 날리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 현대중공업 같은 대기업에서도 낙진 문제가 끊이지 않는데 중소기업에서 어쩌란 말입니까. 그리고 차량이 낙진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들 말을 어떻게 다 믿습니까. 대화하고 있는 기자는 낙진이 묻는 과정을 지켜봤습니까?"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우봉조선기자재협동화단지내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5.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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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부는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출퇴근하기 힘든 지역으로 전근을 하거나 파견근무 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비교적 일반화 된 사회현상이라는 반증이다. 주말부부 동호인 사이트가 속속 생겨날 뿐만 아니라 주말부부 문제에 대한 학술적 접근도 이뤄지고 있다. 주말부부는 직장이나 업무 성격에 따라 부인과 자녀들을 어쩔 수 없이 연고지에 남겨두는 사례가 대표적이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5.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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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이 끝나고 정치일정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경제주체들의 불안심리가 가시지 않고 있다. 중국 긴축정책, 고유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적인 악재요인도 있지만 국내 경제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은 약화되고 있으며 경제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1분기 경제실적 자료를 보면 성장은 전적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5.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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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소상공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조선, 화학, 자동차 사업만큼 크지는 않지만 시민생활과 가장 밀착돼 있는 경제구조의 한 부분이다. 또 점포에 드나드는 손님을 잘 분석하면 지역의 경기를 가늠할 수도 있다. 소점포들이 잘 되는 도시는 살아 움직이는 도시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소점포를 가장 효율적으로 창업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소점포 사업은 입지산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5.24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