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뮤지컬, 합창,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최정상급 스테디셀러로 현대예술관의 갑진년 상반기 공연·전시 라인업이 확정됐다. 현대예술관은 18일 MZ세대와 예술 마니아들의 영감을 끌어낼 고품격 문화·공연으로 꽉 채운 갑진년 상반기 프로그램 일정을 공개했다. 첫 시작은 20일 세계 최고의 소년 합창단 중 하나인 ‘빈 소년 합창단’ 무대로 시작한다. 올해로 526주년을 맞는 빈 소년 합창단이 대표 레퍼토리인 오스트리아 전통 음악을 비롯해 가곡과 왈츠, 세계 민요, 영화음악 등을 특유의 맑은 음색과 아름다운 화음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이
창 내고자 창을 내고자 이내 가슴에 창 내고자고모장지 세살장지 들장지 열장지 암톨쩌귀 수톨쩌귀 배목걸쇠 크나 큰 장도리로 뚝딱 박아 이내 가슴에 창 내고자이따금 하 답답할 제면 여닫아 볼까 하노라극에 달한 답답함을 푸념섞인 회한으로 읊어얼마나 가슴 답답하면 큰 장도리로 암톨쩌귀 수톨쩌귀 뚝딱 박아 가슴에 창을 내고자 했을까. 그것도 스르륵 어는 미닫이창이 아닌 여닫이창을 내어 확! 화들짝 열어젖히고 싶었을까.예나 이제나 사람살이 가슴 답답한 일, 없을 수는 없는 일. 초장에서 가슴에 창을 내는 불가능한 상황을 설정하고 중장에선 창을
2024년도 경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5명의 당선자와 심사위원, 지역 문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울산 남구 옥동 문수컨벤션 지하 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렸다. 울산시와 S-OIL, BNK경남은행 등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이채익 국회의원, 이상봉 울산 경남은행 부행장, 오형철 S-OIL 대외업무팀장, 이희석 울산예총 회장 등이 참석해 수상을 축하했다.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는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울산 유일의 신인작가 등용문인 본보 신춘문예에서 신인작가로 등단한 수상자에 우선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
17일 울산 남구 옥동 문수컨벤션 지하 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2024년도 경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에는 당선작가와 심사위원, 지역 기관장, 문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등단의 기쁨을 맞은 신인들을 축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본보 신춘문예가 해를 거듭할수록 공정성과 객관성에 깊이가 더해지면서 당선작의 수준 또한 매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날 행사는 심사 경과보고, 5명 수상자에 대한 상패와 상금 전달식, 축사, 수상자 소감 발표, 시 부문 당선작 낭송, 기념촬영, 만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올해 본보 신춘문예 당선자는 서울·
울산박물관은 개관 전부터 울산시민들로부터 2만여점이 넘는 유물을 기증받아 소장하고 있다. 최근 상설전시실을 개편하면서 다양한 기증유물을 소개하고 기증 문화 확산과 기증자 예우를 위해 ‘기증유물 상설전시실’을 마련하기도 했다. 본보는 울산박물관과 함께 올 한해 기증유물 가운데 소장 가치가 높은 유물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박물관의 입장에서 시민들로부터 유물을 기증받는다는 것은 가장 행복한 일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유물을 기증받는 것은 선물을 받는 것과 같다. 선물은 내가 좋아하고, 고맙고, 존경하는 이
추위를 추위로 다스린다는 ‘이한치한’(以寒治寒)이라는 말이 있다. 부쩍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이지만, 실내에서 몸을 움츠리기보다는 야외에서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즐기며 겨울을 나는 것을 추천한다.울산 남구 옥동 울산체육공원 호반광장에 조성된 ‘울산 꿀잼빙상장’에서는 오는 2월29일까지 겨울철 빙상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꿀잼빙상장에서는 입장료 2000원·장비 대여료 1000원만 내면 스케이트, 얼음 썰매, 눈썰매 가운데 한 종목을 선택해 1시간30분 동안 즐길 수 있다. 올해는 빙상장을 문수호반광장 호숫가에 설치해 호수와
울산시와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지역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시민의 문화 향유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 울산시는 2024년도 상반기 문화관광체육 민간보조금 사업 공모 신청을 받는다. ‘공모사업’은 법인 또는 단체 등 민간단체를 공모 절차에 의해 보조사업자로 선정·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모 분야는 문화예술, 관광, 체육, 반구천암각화 관련 사업으로 보조금은 1개 사업별 5000만원(자부담 10% 이상) 이내로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 지원 규모는 9억6000만원 정도다. 지원 대상은 법령 또는 시 조례상에 지원 규정
아이윤메디컬센터(이사장 윤영선)가 17일 중구청 구청장실을 방문해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서 취약계층을 위한 1억원 상당의 눈 영양제 830개를 전달했다.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윤영선 아이윤메디컬센터 이사장, 윤석준 아이윤메디컬센터 행정원장, 조진호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해당 눈 영양제는 지역 내 취약계층 83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아이윤메디컬센터는 평소에도 청소년 건강검진 지원, 이웃돕기 후원금 전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 오고 있다.윤영선 아이윤메디컬센터 이사장은 “어려운 이
울산 남구 신정5동행정복지센터와 혜명심의료재단 울산병원(병원장 이주송)이 17일 저소득 취약계층 의료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관내 주요 병원과의 교류 협력 활성화를 통해 저소득 취약계층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의료안전망 구축을 도모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신정5동 맞춤형보건복지팀은 각종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지만 공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대상자들을 상시 발굴·선정한다. 울산병원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 후 발생한 본인부담금에 대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강민형기자
한국문인협회 울산시지회(울산문협) 제34대 회장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울산문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현두)에 따르면 18일 치러질 제34대 회장 선거에는 김만복 후보와 고은희 후보가 자신들만의 공약을 알리며 치열한 득표전을 펼치고 있다.우신고 교장 출신인 김만복 후보는 이성웅·김순희씨를 러닝메이트로 △울산문학관 건립 △울산문협 사무실 이전 △외부 문학상 유치 △창작지원금 업무처리 간소화 △전국 문예지 회원들의 문학작품 발표 △새로운 선거문화 조성 등을 공약으로 걸었다.에세이울산문학회 고문인 고은희 후보는 이영필·이호상씨
고래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장생포문화창고는 2024년도 1분기 시민음악 아카데미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오는 28일까지 모집하는 시민음악아카데미는 악기를 처음 다루는 사람도 흥미를 느낄 수 있게 개인별 수준에 맞춰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좌는 드럼 3강좌와 바이올린 4강좌 등 총 7개 강좌다. 드럼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바이올린은 7세부터 신청할 수 있다. 서동욱 고래문화재단 이사장은 “남구뿐 아니라 울산 시민 모두가 음악으로 풍성한 삶을 가꾸고 인생을 즐겼으면 좋겠다”며 “1인 1악기를 연주하며 삶의 만족도를 높이면 좋겠다”고 말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청년의 이야기가 슬프지도, 우울하지도 않게 시종일관 웃음이 넘치는 연극으로 펼쳐진다. 공연제작소 마당(대표 허은녕)은 올해 첫 작품으로 오는 30일부터 2월8일까지 울산 중구 성안동 아트홀 마당에서 휴먼로맨틱 뮤지컬 ‘그대와 영원히’를 무대에 올린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어느 청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번 공연은 아트홀 마당 무대에 종종 올랐던 작품이다. 새해를 시작하는 작품으로 ‘공연제작소 마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특별히 이 작품을 선택했다. 극 내용은 비록 어둠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웃음과 감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대연회장에서 올해 추진하는 ‘로컬100’ 사업과 지역문화예술 정책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 이번 설명회는 전국 지자체와 민간 문화예술단체·기업을 대상으로 문체부가 시행하는 정책사업에 대해 공유한다. 문체부는 지난해 12월 새 정부 국정과제에 맞는 새로운 문화예술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문화로 지역균형발전’을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우선 ‘지역문화예술 정책사업 설명회’에서는 문체부의 대표적 문화향유 지원사업인 ‘문화가 있는 날’을 비롯해
부주상골증후군(Accessory navicular syndrome)은 이름 그 자체로는 생소하다. 부주상골은 발에 존재하는 여러 부골 중 하나로, 주상골의 안쪽에 발생해 부주상골이라고 불린다. 그럴듯하게 말하지만, 사실 쓸모없는 뼈다. 전체 인구 2~14% 정도가 부주상골이 있지만, 대부분 증상이 없고, 단순 방사선 촬영 때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증상이 일어나면 부주상골증후군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문제는 증상이 일어날 때 발 변형 질환인 평발 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런 부주상골증후군에 대해 황일영 동천동강병원 정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이사장 조한규)은 ‘2024년 찾아가는 미디어교육 지원 사업’ 교육에 참여할 371개 기관을 모집한다. ‘찾아가는 미디어교육 지원 사업’은 전 국민 생애주기 맞춤형 미디어교육 강화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관에는 해당 지역에 위치한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미디어교육 전문 강사를 파견해 미디어 기기 활용, 콘텐츠 제작, 미디어 윤리와 비판적 이해 등 다양한 미디어교육 프로그램과 교육 진행에 필요한 교구·기자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모집기관은 총 371개 기관으로 △
울산시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1790명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무료 접종대상자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중 1년 이상 울산시에 주민 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시민이다. 대상자에게는 1회의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한다. 단 대상포진 백신 금기자와 과거 대상포진 예방접종 이력이 있는 사람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접종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거주지 구군 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대상자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취약계층 노인에게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대상포진
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지난 15일 중구치과의사회(회장 박정열)와 2024년 구강보건사업 추진과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참석자들은 △생애 주기별 구강보건 교육 △어린이 충치예방 불소 도포 사업 △특수학교 구강보건실 운영 △취약계층 구강 주치의 지정 △어르신 틀니 지원 사업 등 2024년도 구강보건사업 운영 계획을 공유하고 협조 사항을 논의했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내 유관단체과 의료기관이 힘을 합쳐 주민들의 치아 건강을 지키고 소득격차로 인한 구강의료 불평등을 해소하기
두부 등 콩류 식품이 유방암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암센터의 종양 전문의 채닝 팔러 박사 연구팀이 콩, 리그난, 십자화과 채소, 녹차 또는 이런 식품에 들어있는 식물 영양소가 유방암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22편의 연구논문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콩 이소플라본은 유방암 재발 위험을 26%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콩 이소플라본을 자주 섭취한 폐경 여성은 유방암 재발
울산 북구가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관련 정책을 심의·자문하는 ‘북구지역문화진흥위원회’를 꾸리고도 제대로 운영하지 않아 어용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15일 울산 북구에 따르면 북구는 ‘울산시 북구 지역문화 진흥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난 2021년 북구지역문화진흥위원회를 처음 구성하고 한차례 비대면 회의를 진행했다. 이후 팬데믹 등으로 인해 이렇다 할 활동 없이 전임 위원들의 임기가 만료됐고, 지난해 하반기 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생활문화·전통문화·문화도시·학계 등 분야별 지역 문화 전문가 17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지난해 1
울산소설가협회가 연이어 책 두 권을 펴냈다. 우선 계간지 2023년도 겨울호(통권43호)에서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글과 함께 인근 지역 작가의 소설을 담은 작품집을 발간했다. 이번호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김화순 작가의 ‘현수선’을 비롯해 이경숙 작가의 ‘머무는 바람이 없기를’, 김태환 작가의 ‘첫사랑’, 이레 작가의 ‘로맨스 스캠’, 류미연 작가의 ‘달팽이’, 권비영 작가의 ‘척박한 나의 정원’ 등이 수록됐다. 또 특집으로 지역 작가의 소설 상호교류 방안으로 부산과 경남, 대구 소설가의 작품도 한편씩 실었다. 부산에서는 김옥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