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 정혜영 교수 울산학연구발표회서 제기지난 1920년대 울산지역 종합잡지에 발표된 최초의 탐정소설 '혈가사'는 3·1운동의 실패 속에서 새로운 조선을 건설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내포하고 있고, 이 소설이 연재된 잡지 '취산보림'과 작가 박병호는 당시 울산지역 계몽운동의 중심에 서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사실은 14일 오후 2시 울산대 산
문화유적을 답사하면서 느끼고 생각한 바를 시로 표현해 낸 '눈으로 읽는 문화유적 답사시'(한석근 저)가 나왔다.이번 시집은 저자 한석근 시인이 울산대학교 평생교육원 문화답사반의 수강생으로서 울산과 경주, 공주, 부여 등지를 돌아보며 느낀 것들을 시적인 표현으로 정리한 것이다.감벽의 거친 파도/시퍼런 칼날을 들고/발걸음 죽여 달려오는/흉몽을 꾼 가토기요마
울산수필가협회(회장 배혜숙)가 여덟번째 회지 '2007 수필'을 발간했다. '생활인'으로 '소박한 삶'을 살아 온 22명의 회원들이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며 탈고한 신작 31편을 오롯이 담았다.배혜숙씨의 '이별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가까운 이들의 죽음을 지켜보며 느꼈던 3편의 단상을 한데 묶은 작품이다. 느닷없는 부고에 동요되는 것은 잠시뿐
울산아동문학회(회장 우덕상)가 8번째 문집 '나비처럼 참새처럼'을 펴냈다. 5명이 동화 2편씩을 앞부분에 싣고 그 뒤에 8명이 5편씩의 동시를 실었다.강순아씨의 '들쥐와 미미', 김미희씨의 '네모나라 동그라미 공주', 김혜경씨의 '도깨비의 일기', 장세련씨의 '공중전화와 겨울바람', 정임조씨의 '외할아버지와 소' 등의 동화가 실려 있다
늙은 소나무 몇 그루 흐린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무섬 마을에는보랏빛 쑥부쟁이 아무렇게나 피어있었다물은 그냥 흘렀는데 그날 밤,눈물바람으로 구룡포 간 선희는 여태 소식이 없다해국이 피면 놀러 오라고 바람처럼 먼데서 소식이 왔다물길 닮은 사람들이 나에게 왔다갔으며물길은 구부러져 여태껏 내 복판에서 흐르는데,꽃이 질라면 또 얼마간 시간이 필요하다.1, 宋 詩人 黃
처용에 대한 외설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울산대학교 김진 교수가 '처용설화의 해석학'을 출간, 처용설화가 불륜과 간통을 주제로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김 교수는 그 동안 처용설화의 초기 연구자들은 처용의 태도를 관용이라고 해석했지만 그것은 잘못된 해석방법론에서 기인한 것이며, 이같은 현상은 일연스님의 주석이나 고려
전자상거래의 한 형태로 빠르게 성장하는 인터넷 경매에 대해 알기쉽게 해석한 신간이 나왔다.지난 8월 발행된 '인터넷 경매분석'은 소비자학을 전공한 지역 내 여성 박사들이 공저했다. 저자는 복미정 울발연 여성가족정책센터 전문연구원, 서정희 울산대 교수, 허미정 울산대 조교수 등 3명.총 4부로 나뉘어진 이번 신간은 인터넷 경매에 관심을 가지는 대학생과 대
깊어가는 가을, 영화를 보거나 고전을 읽으며 철학적인 사색도 함께 하도록 하는 책 '철학정원'(한겨레출판·김용석 저·434쪽)이 나왔다.이전에도 영화를 주제로 철학적인 사고를 이끌어내는 책들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동화책과 문학서적, 영화, 정치서적, 과학서적 등 6개 부문을 섭렵했다.저자는 이들 각 부문의 책과 영화에서 닫혀있던 '생각주머니'를 열게하
울산·부산·양산을 관할하는 천주교 부산교구(교구장대리 황철수 보좌주교)는 대림시기를 맞아 생활묵상집 를 발간했다. 천주교 신자들은 성탄절 4주전에 시작되는 대림시기 또는 대림절로 불리는 이 때 고백성사와 미사참여 등으로 경건하게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다린다. 올해 대림절은 오는 12월2일 시작된다. 선교사목국 국장 전동기 신부는 "신자들이 언제든 간편하게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영국 출신 여류작가 도리스 레싱(88)의 장편 SF '생존자의 회고록'이 번역돼 나왔다."20세기 모든 문예사조를 아우른다"고 평가받는 레싱이 평생 천착해온 주제는 인간 해방. 1975년 출간된 이 소설 역시 문명 붕괴를 맞이한 미래 사회를 무대로 '암울한 현실로부터의 인간 해방'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비유적이며 실
화려한 중국 역사의 이면에는 영웅들의 처절한 투쟁이 숨어있다. 그들의 투쟁은 '성공하면 왕, 패배하면 도적'이라는 갈림길에서 결단의 연속으로 점철됐다. 최근 중국 역대의 황제들로부터 경영과 철학을 읽어내려는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이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잡아가는 상황에서 울산시민들도 중국 역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황제들이 인재를 어떻게 등용
제7회 울산문학상 수상자에 박종해 시인과 이충호 소설가가 최종 선정됐다.울산문인협회는 지난 15일 문협 사무실에서 심사위원회를 열어 운문 부문에 박종해 시인을, 산문 부문에 이충호 소설가를 각각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수상작은 박종해 시인의 시 '다시 태화강에'와 이충호 소설가의 단편 소설 '슬픔처럼 흐르는 강물'로, 울산문학 제40호에 각각 발표
'87년 노동자 대투쟁 2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울산지역 노동운동에 앞장섰던 현대중공업 노조 선전물을 엮은 자료집 '골리앗은 말한다'를 펴냈다.이 자료집(사진)은 지난 20년간 현대중공업 노조의 역사를 1987년 민주노조 건설 시기와 1988년 128일 파업시기 등으로 구분, 시기별로 정리했다.추진위원회는 "민주노조 운동에 앞장섰던 현중노조의
책읽는 문화 조성 지자체 차원 지원책 절실울산지역에 서점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울산사람들이 다른 도시 사람들에 비해 책을 상대적으로 읽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자주 나오고 있다.11일 울산서점조합(조합장 박세기)에 따르면 울산지역에서는 서점이 지난 IMF전만 해도 240~250개에 이르렀으나 지난 2000년을 전후해 감소세로 돌아서 최근에는 160개로 급격
한국출판인회의는 우리 사회의 불편한 단면들을 따뜻한 시각으로 녹여 보여주는 젊은 소설가 백가흠의 소설집 '조대리의 트렁크' 등 9개 분야 20종의 책을 '이달의 책'으로 선정해 4일 발표했다.이동철 용인대 교수, 소설가 장정일 등 26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선정된 책은 다음과 같다.◇문학 = ▲나는 숲속의 게으름뱅이(정용주ㆍ김영사) ▲나라 없는
울산고등학교 교사로 있는 소설가 이충호씨가 최근 몇년 동안 문예지에 발표했던 소설들을 모아 를 펴냈다.이 책에는 외에 , , , , , , , , , 등이 실려있다.저자는 머릿말에서 "철 지난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지나간 시간의 뒤뜰에 멋쩍게 서 있는 글들도 있었지만, 생각해 보니 어느 것이나 다 그 시대의 현실 속에서 씌어진 것들이기에 그대로의 의미가
울산의 역사와 문화울산 최초로 일반 시민들이 대중적으로 읽을 수 있는 울산역사 개론서 (저자 송수환·울산대학교 출판부)가 나왔다.울산의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를 통사적으로 다룬 이 책은 지역사를 단행본으로 펴낸 전국 첫 케이스이기도 하다.이 책은 서장 '울산의 환경과 연혁'을 시작으로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울산지역의 초기 국가들'
(1) 열하일기, 새로운 패러다임을 위하여옛 문헌 모방·상투성 버리고 독창성 펼쳐시대 앞선 문체 정조도 반대한 '불온서적'풍부한 견문·진보적 사상 연암 문학 진수는 연암 박지원이 그의 나이 44세 때인 1780년(정조 5년) 청나라 건륭제(6대 왕) 칠순 잔치 사절단 일행으로 가서 남긴 기행문이다. 지금으로부터 220여 전에 쓴 중국 견문록인 셈이다.그
결혼전에 하지 않으면 정말 억울한 36가지신예희 지음 / 이가서 펴냄요즘 20~30대 젊은 여성들은 이 사회의 한 축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당당히 내면서 살아가고 있다. 또 경제력 확보와 함께 '화려한 싱글'의 유혹에도 빠져있다. 하지만 싱글의 로망을 성취하기에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경제력이 쌓일수록 직장 또는 사회에서 중간 관리자 위치에 올라서지
'처용암을 지나며' 등 신작시 50여편 수록긍정적 측면 부각…문화제 명칭논란 영향처용문화제 행사의 일환으로 울산과 경주지역 문인들이 처용과 관련된 시집을 발간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처용문화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박종해)는 오는 6일 오후 5시30분 울산 남구 삼산동 남구청 인근 한정식당 '연'에서 울산지역 문인 30여명, 경주지역 문인 20여명 등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