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울산이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 동안 울산의 산업이 국가 발전에 견인차가 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며, 그 중 3대 주축 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이 그 성장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석유화학 산업은 상대적으로 울산 경제발전에 대한 ...
모두의 가슴을 울리던 학교폭력의 회오리에 교육 당국과 여론을 주도하는 사회 지도층이 솔선해 무슨 대책, 무슨 방안을 많이도 쏟아놓고 있다. 늘 반짝하는 대책, 반복되는 악순환이라고 혹평하는 이도 있고, 이번에야말로 정말 다를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들도 있다. 제발 후자였...
신문에 간간이 복어의 독으로 목숨을 잃거나 중태에 빠졌다가 회복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 중에는 꽤 유명한 중견의 남자배우도 있었다. 대부분의 경우 미숙한 조리로 인해 복어의 독을 섭취하였기 때문이겠지만, 복어의 독이 암세포를 공격하여 암을 낫게 할 수 있다는 그릇된...
헌법 제119조가 문제가 되고 있다. 오래 전부터 나는 이 조항이 해석 여부에 따라서 상당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해 왔는데, 마침내 우려가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 제 119조는 1항과 2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1항은 “대한민국의 경제질서는 개인과 기업...
쇠고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대표적 음식 중의 하나이다. 그만큼 가격이 비싸다. 그래서인지 유난히 소값이나 쇠고기가격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이 많다. 소를 물고문시켜 근수(斤數, 무게)를 많이 나가게 해서 도살하는 잔인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소값파동으로 사료...
지난 3일은 울산공업센터 지정 5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수출 1000억달러 달성,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 국가의 경제성장에 기여한 절대적인 공로 등 울산시민과 국가가 스스로 자축해도 조금도 쑥스러움이 없는 자랑스러운 날이다. 공업화과정에서 겪은 심각한 공해문...
통영에 사는 친구에게서 안부전화가 왔습니다. 통영은 젊은 시절에 머물렀던 인연과 추억 때문에 감회가 남다른 곳입니다. 그때 알았던 친구로 생각은 간절하지만 만나지 못한지 오래됐는데 해도 바뀌고 유난히 생각이 났다고 했습니다.겨울철이면 통영에서는 굴이 제철입니다. 우리나...
얼마 전 한 취업·인사 포털 사이트에서 우리나라 대학교 4학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그 결과 5명 중에 무려 4명꼴로 졸업을 앞두고 불안함과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일명 ‘4학년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고 응답했다.미래를 이끌어갈 우리나라 젊은이들...
올해로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된지 15년이 되었다. 광역시 승격으로 울산은 모든 것이 변했다. 기초자치단체에서 광역자치단체에 걸맞는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을 이끌어내는 기폭제가 되었다. 많은 변화 가운데 가장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분야가 사회간접시설의 대폭적인 확충...
농경사회를 살아온 선조들은 24절기를 보고 계절과 날씨의 변화를 예측했다. 동양에서 사용해온 음력은 달의 운동에 근거하고, 계절의 변화는 태양의 운동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음력과 계절의 변화 사이에는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24...
새해가 시작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춥디추운 한겨울이 훌쩍 지나가고 내일 모레가 벌써 입춘이라고 하니 시간이 너무도 빨리 가는 것 같아 아쉽다. 많은 사람들이 지난달 1일 임진년 새해를 맞이하며 기쁜 마음으로 한 해의 소망을 다짐했을 것이다. 새해 소...
부모님은 가장 은혜로운 분들이다. 그런데 누가 더 중한 분인가 하는 생각은 시대마다 달랐다. 조선후기에는 단연코 아버지가 중한 분이었다. 이는 제사에서 확인된다. 조상 제사는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 고조할아버지에게 드렸다. 그리고 이 분들의 배우자인 어머니,...
다산 정약용은 에서 ‘아랫 사람을 단속하는 근본은 수령 자신의 몸을 규율(control)하는 데에 달려 있다. 자기의 몸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시행되지만, 자기의 몸이 바르지 않으면 명령해도 따라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윗사람이 먼저 반듯...
전국에 한파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도시 외곽의 한 시골 학교에서는 내일로 다가온 개학 준비로 분주하다. ‘혹시 밤 사이에 눈이라도 내리면 어쩌나’하는 노파심에 모든 교직원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지만 개학을 앞두고 이런저런 문의를 해 오는 아이들의 목소리에는 이미 따...
디자인은 사람이 만들어내는 사물이 완벽한 구조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기능과 조형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종합적이고도 문화적인 창작활동이다. 커피잔을 디자인할 때 기능상 다음의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커피의 종류에 따라 80~350mm전후의 액체를 담을 수 있...
경상일보 제9기 독자위원회(위원장 차명석)는 31일 오후 본보 8층 회의실에서 1월 월례회의를 갖고 편집 및 보도와 관련한 평가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소외여성 관련 분석 기사 기대△김민예숙(춘해보건대학 간호과 교수)= 10일자 울산역 주차료 기사에서는 신경주역, 동...
언젠가 울산에서 대형음식점을 운영하는 사람에게 성공비결을 물어보았다. 그의 성공 비결은 예상외로 간단했다. 첫째가 모든 음식을 달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조미료를 많이 넣고, 반찬가짓수는 되도록 많게, 자리에 앉자마자 이내 먹을 수 있도록 한다. 울산사람만의...
최근 오랜 시간 학교폭력을 당하면서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학생과 학급 내 따돌림 문제를 제보한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학교폭력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에게 지식을 가르치고 인성을 키우는 대표적 공간인 학교에서 폭력문제가...
모든 스포츠는 그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정신적 고통과 동시에 육체적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장시간 육체적 고통이 따르는 종목을 꼽으라면 당연히 마라톤이라 생각한다. 고대 그리스 전쟁 당시 페르시아군을 물리친 그리스 병사가 전승 소식을 전하기 위해...
흔히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덕담들을 주고받는다. 상대방의 행복을 바라고 빌어주는 이 인사는 참 좋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복은 빌어주면 받아지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불교에서는 복은 짓는 것이라 하고 인과응보를 강조한다. 만약에 내가 짓지도 않았는데 받는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