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극장가를 휩쓸었던 할리우드 걸작 영화의 속편들이 세월을 뚫고 잇따라 관객을 찾는다.이제는 고전 영화로 인식될 만큼 잘 알려진 작품들이기 때문에 초반 관객몰이는 비교적 수월할 수 있지만, 기존 팬들의 기대치가 높아 옛날만큼 흥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쥬라기 공원’(1993) 시리즈 6편이자 마지막 장편 영화인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이 오는 6월 극장에 걸린다. 이슬라 누블라 섬이 파괴된 후 인간과 공룡이 공존하게 된 미래 사회가 담길 예정이다.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1995)의 주인공 버즈를 주인공으로 한 첫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개막작 4편을 포함해 총 48개국 154편의 상영작을 공개했다. 올해 영화제는 ‘영화의 확장’을 올해 주제로 △경쟁 부문 △주빈국 △아시아 쇼츠 △코리아 쇼츠 △비욘드 쇼츠 △특별상영 총 6개의 부문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아시아 쇼츠에서는 세계적인 단편영화 스트리밍 플랫폼 비드시(Viddsee)와 함께하는 ‘비드시 오리지널: S-드라마’부터 불교를 주제로 한 영화로 구성된 ‘부처님 영화 보러 오신 날’ 등과 같은 이색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코리아 쇼츠에서는 우리 단편영화만의 독창적이고 짜임새 있는 작
영화 ‘공기살인’은 10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소재다.1994년 처음 출시돼 17년 동안 1000만병이 팔린 가습기 살균제의 독성 성분으로 95만명이 피해를 봤고 2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참사 이후 11년 만인 지난달에야 최종 조정안이 나왔지만, 많은 분담금을 내야 하는 기업들이 수용을 거부하며 사건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영화를 기획한지 6년 만에 ‘공기살인’을 선보이게 된 조용선 감독은 “영화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세상에 밝혀졌을 때 있었던 일들을 시간에 상관없이 배열한 것”이라며 “실제와 다른 영화의
고(故) 정주영 회장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던 배우 최불암이 ‘남희석의 울산시대’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KBS 울산방송국은 8일 오후 7시40분 신개념 시사 토크쇼 ‘남희석의 울산시대’(연출 이지향)에 ‘국민 아버지’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최불암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최불암은 ‘남희석의 울산시대’를 통해 울산에 대한 진솔한 생각과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정주영 회장과 숨겨진 이야기들을 솔직 담백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최불암은 “울산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었다. 새로운 울산을 열어가는 자리에
EBS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촉구하는 뮤지션들의 노래로 구성한 2부작 프로그램을 방송한다.EBS는 ‘스페이스 공감’이 국내 최초로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들에게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피스 포 우크라이나’(peace for UKRAINE) 2부작 음악 방송을 기획했다고 밝혔다.8일 오후 11시55분 방송될 1부 ‘피스 포 우크라이나 Ⅰ-오선지 위에 총성은 없으라’에서는 정밀아, 죠지, 로맨틱펀치 보컬 배인혁, 글렌체크 등 총 9팀, 23명의 뮤지션이 평화를 염원하는 음악을 선보인다. 1부를 잇는 2부 ‘피스 포 우크라이나
‘개천 용’ 지훈(박해수 분)은 법과 원칙을 지키는 게 정의라고 믿는 검사다. 제아무리 대단한 권력가라도 불법을 저지르면 곧바로 소환해 수사하고 마는 대쪽 같은 성품을 지녔다. 반면 국정원 비밀 요원 강인(설경구)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임무를 완수하는 불도저 공작원이다. 그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게 정의”라고 말한다. 영화 ‘야차’는 이런 두 사람이 공조해 우리나라를 위협하는 세력을 처단하는 과정을 그린 첩보 액션물이다. ‘프리즌’ 등을 선보인 남현 감독이 연출했다. 대기업 총수를 잘못 건드린 지훈은 국정원 특별감찰 검사로
천우희, 신하균, 이혜영이 주연한 스릴러 영화 ‘앵커’가 개봉을 앞두고 해외 14개국에 선판매됐다.영화 ‘앵커’는 독일,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등 14개국에 판매됐다. 오는 28일 태국, 다음달 13일 대만에서 개봉을 확정했다. 그에 앞서 국내에서는 오는 20일 개봉할 예정이다생방송 5분 전, 방송국 간판 앵커 ‘세라’(천우희)에게 자신이 살해될 것이라며 죽음을 예고하는 제보전화가 걸려온다. 장난전화로 치부하기에는 찝찝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세라. 세라의 엄마 ‘소정’(이혜영)은 세라에게 진짜 앵커가 될 기회라고 설득한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나란히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톱스타 커플 현빈(40)과 손예진(40)이 31일 결혼했다.현빈과 손예진은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이날 오후 4시 결혼식을 올렸다. 2020년 3월 열애를 시작한 지 2년 만이다.결혼식은 양가 부모와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했다. 두 사람은 청첩장을 받은 하객들에게도 철통 보안을 신신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현빈의 오랜 절친인 장동건이 축사를 하며 가수 거미와 김범수, 폴킴이 축가를 불렀다. 거미는 신랑 신부에게 의미가 큰 작품인 ‘사랑의 불시착’
외지인의 시선으로 풀어보는 울산의 속사정이 방송에 전해진다. KBS 울산방송국은 오는 4월1일 오후 7시40분 신개념 시사 토크쇼 ‘남희석의 울산시대’(연출 이지향)를 KBS1TV로 첫선을 보인다. ‘남희석의 울산시대’는 울산 시민이 아닌 외지인의 눈에 비친 울산의 모습을 재미있고도 깊이 있게 담아 새로운 울산을 열어가기 위해 마련했다. 매주 금요일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한 주간의 이슈를 정리하는 ‘랭킹뉴스’를 비롯해 화제의 인물을 만나보는 ‘인물초대석’, 따끈따끈한 주제를 토크쇼 형태로 풀어보는 ‘열린 토론’ 등 3개 코너로 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과 남우조연상, 각색상을 휩쓴 ‘코다’는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 개막작으로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코다·Children Of Deaf Adult)인 10대 소녀 루비가 음악과 사랑에 빠지며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다.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의 음악 감독 마리우스 드 브리스와 음악 프로듀서 닉 백스터가 참여해 따뜻한 음악 영화로 완성했다.영화는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 감독상, 앙상블상 등 4관왕을 차지했고 애플TV+가 선댄스 영화제 사상 최고 판매액인 2천5
그룹 ‘디크런치’ 가 중독성 강한 퍼포먼스‘중독’을 공개했다.디크런치는 25일 오후 방송된 아리랑TV ‘심플리케이팝’를 통해 세 번째 싱글앨범 타이틀곡 ‘중독’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이날디크런치는 ‘중독’의 강한 비트에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스테이지를 꽉 채웠다. 특히, 역동적인 퍼포먼스 속에서도 춤 선이 돋보였고 강렬한 카리스마가 더해져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했다. 세 번째 싱글앨범 ‘중독’은 ‘사랑’, ‘중독’, ‘위로’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앨범으로 강렬하지만 중독적인 멜로디를 담고 있는 앨범으로 타이틀곡 ‘중독’은 사랑하는
뛰어난 감독은 식상한 소재를 가지고도 신선한 이야기를 들려준다.영화 ‘패러렐 마더스’는 산부인과에서 아이가 뒤바뀐 두 엄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노장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자칫 뻔하게 흘러갈 수 있는 스토리를 끊임없이 변주하며 관객이 예상하는 전개를 하나씩 비껴간다.마흔을 앞둔 사진가 야니스(페넬로페 크루스 분)는 남편 없이 절친한 친구 엘레나(로시 드 팔마)의 간호를 받으며 출산을 하기로 한다. 같은 병실을 쓰는 10대 산모 아나(밀레나 스밋)도 외로운 여정의 친구가 돼준다. 아나 역시 남편은 안 보이고 연
개봉을 미뤘던 할리우드 대작들이 이달 말부터 잇따라 나온다.마블 히어로물부터 코미디 어드벤처물, 시리즈 판타지물, 액션 블록버스터 등이 극장가에 단비를 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첫 타자는 30일 개봉하는 ‘모비우스’다. 음파 탐지 능력과 초인적인 민첩성을 지닌 안티 히어로 모비우스가 주인공이다. 희귀 질병을 앓는 생화학자 모비우스가 세상을 구원할 힘과 파괴할 수 있는 본능을 동시에 갖게 되면서 겪는 일이 담긴다.‘해리포터’의 프리퀄 ‘신비한 동물사전’의 3편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다음 달 초·중순 관객을 맞는다. 주
‘엑스맨:아포칼립스’에서 빌런 아포칼립스를 연기했던 오스카 아이작이 히어로 ‘문나이트’로 돌아온다. 디즈니+에서 선보이는 ‘문나이트’는 악몽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스티븐이 또 다른 자아인 무자비한 용병 ‘마크 스펙터’의 존재를 깨닫고 어둠이 깨운 초월적 히어로 ‘문나이트’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주연을 맡은 오스카 아이작은 “화려한 장치들을 통해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다중인격인 스티븐과 마크, 미스터 나이트부터 문나이트까지 1인4역을 선보인 그는 “흥미롭고 재미있는 작업이었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일본 골든 디스크 대상에서 10관왕에 오르며 K팝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14일 일본 레코드협회가 발표한 ‘제36회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 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BTS는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를 포함해 총 9개 부문에서 트로피 10개를 거머쥐었다.BTS는 지난해 이 시상식에서 8관왕에 오르며 해외 아티스트로는 최다 수상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올해는 10개 상을 받으면서 이 기록도 갈아치우게 됐다.구체적인 수상 내용을 보면 BTS는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부문에서 4년 연속 트로피를 들어
버스커버스커 ‘벚꽃 엔딩’과 하이포 ‘봄 사랑 벚꽃 말고’를 잇는 우리나라 대표 봄노래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봄날’로 조사됐다.15일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이 최근 5년간 봄철 3~5월 차트를 분석한 결과 ‘봄날’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3~5월 월간 톱 100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멜론은 “봄철에 최고 순위를 기록하고 날씨가 쌀쌀해지면 소폭 하락하는 패턴을 매년 보인다”고 설명했다.종전 봄노래의 대명사인 ‘벚꽃 엔딩’은 2020년 4월에 60위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봄에는 톱 100 진입을 하
디크런치(D-CRUNCH)가 세 번째 싱글 앨범 ‘중독’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이번에 공개한 티저 영상에는 ‘중독’의 박진감 넘치는 비트화 함께 강렬하고 섹시한 디크런치의 모습이 담겨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무엇인가를 찾아 헤매는 듯한 멤버들의 모습이 연출돼 궁금증을 더한다. 관계자는 “이번 티저를 통해 타이틀곡 ‘중독’ 노래의 일부가 공개, 뮤직비디오와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고 전했다. 디크런치의 세 번째 싱글 타이틀인 ‘중독’은 하이퍼 하이브리드 EDM 장르를 디크런치의 스타일로
위대한 스포츠 스타 뒤에는 위대한 부모가 있기 마련이다.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세계 여자 테니스계를 제패한 비너스·세리나 윌리엄스 자매에게는 아버지 리차드가 있었다.빈민가에 사는 그가 딸들에게 ‘귀족 스포츠’인 테니스를 가르친다는 것은 어쩌면 사치였을지 모른다. 그러나 자매의 재능을 믿었던 그는 끝까지 테니스 교육을 포기하지 않았다. 덕분에 ‘백인 스포츠’인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쓴 흑인 여성 선수를 둘씩이나 키워냈다.레이날도 마르쿠스 그린 감독이 연출한 영화 ‘킹 리차드’는 이런 리차드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궤도를 이탈한 달이 지구를 향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지구의 중력과 모든 물리적인 법칙이 붕괴된다. 거대한 해일과 지진, 화산폭발, 쓰나미와 이상기후까지 상상조차 불가능했던 모든 재난으로 전 세계는 공포와 혼란에 빠진다. 달과 충돌까지 남은 시간은 단 30일. NASA 연구원 ‘파울러’(할리 베리), 전직 우주 비행사 ‘브라이언’(패트릭 윌슨), 그리고 우주 덕후 ‘KC’(존 브래들리)는 달을 막을 방법을 찾기 위해 마지막 우주선에 오른다. 인류 멸망 D-30일, 추락하는 달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매년 극장가에 오르는 인류 멸망 재난
새영화 ‘스펜서’는 전 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나’가 불행한 결혼 생활과 왕실과의 불화 끝에 이혼을 결심하게 되는 사흘 동안의 이야기를 담았다.영화는 왕실 가족들이 샌드링엄 별장에 모여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관습을 모티브로 삼는다. 그 기간 다이애나(크리스틴 스튜어트)가 홀로 겪어낸 시간과 고통을 상상력으로 그려낸다.뒤늦게 별장에 도착한 다이애나를 정중하게 맞아주는 이도 없다. 유일하게 다이애나를 웃게 하는 두 아들과 보내는 짧은 시간 외에는 홀로 겉돌며 극도의 불안과 환영에 시달린다. 찰스(잭 파딩)가 다른 여자에게도 선물한 진주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