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다양한 개인투자자 유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식거래 실제 계좌수는 점점 줄고 있다.
 이에따라 증권사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대대적 영업지점 축소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2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이 주식거래를 위해 개설한 위탁계좌는 지난 22일 현재 1천897만4천521개로 지난해말 1천837만5천151개에 비해 다소 늘었다.
 그러나 실제 주식거래나 자금 입출금에 이용하는 활동계좌수는 지난해말 727만4천370개에서 708만2천426개로 오히려 줄었다.
 이는 증권사들이 각종 경품을 내걸면서 개인투자자 확보에 나섬에 따라 새로 개설한 주식 계좌는 늘었지만 실제로 주식거래에 나서는 투자자가 줄어들고 있음을 뜻한다.
 더욱이 활동계좌수는 2000년말 867만6천240개, 2001년말 838만3천909개, 2002년말 801만496개 등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투신권의 주식 펀드 자금도 "바닥"을 향해가고 있다. 순수 주식형 펀드는 지난해말 9조4천10억원에서 지난 22일 현재 7조8천970억원으로, 주식 혼합형 펀드는 같은 기간 12조640억원에서 10조6천210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증권사들은 이처럼 극심한 거래부진과 온라인 매매 활성화로 한계에 이른 오프라인 영업 부문에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영업지점 축소에 나섰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투자, 브릿지, SK, 세종, 한양증권 등은 이달말부터 다음달에 걸쳐 증권사별로 많게는 20개에 가까운 지점을 없앨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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