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부터 주민등록번호와 이름만 치면 은행이나 보험사에 방치됐던 휴면계좌내역을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게 된다.

31일 재정경제부와 은행연합회, 손해·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각 은행과 보험사들은 다음달부터 회사별 시스템 통합 작업에 들어가 4월까지 '휴면계좌 통합조회시스템' 구축을 끝내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각 은행이나 보험사별로 시스템이 다르고, 자료가 모두 전산화 돼 있는 곳이 있는 반면 수기로 돼 있는 곳도 있어 기술적으로 시스템을 맞추는 단계"라며 "4월쯤에는 통합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은행에서는 금융실명제법에 저촉된다는 명목하에 휴면계좌 조회가 불가능했고, 보험사는 조회는 가능했지만 어느 보험사에 휴면계좌가 있다는 정도만 알 수 있게 돼 있었다.

통합시스템이 구축되면 주민등록번호와 이름만 치면 어느 은행이나 보험사의 휴면계좌에 돈이 얼마나 들어있는 지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게 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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