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인상으로 서민들의 주택담보대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변동금리 수준의 5%대 고정금리 대출상품이 처음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경남은행은 주택이나 아파트를 담보로 돈을 빌릴 경우 5%대의 낮은 고정금리로 대출받을수 있는 '금리안심홈론II'(500억원 한도)를 내달 15일까지 한시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2년제와 3년제 두 종류로 출시돼 2년제의 경우 최초 대출일로부터 2년간 연 5.99%의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3년제는 3년간 연 6.1%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현재 은행권에서 판매되고 있는 여타 고정금리 대출상품이 변동금리 상품에 비해 연 1.0~1.5% 수준 이상 높아 6%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는데 반해 이번 금리안심홈론II는 변동금리 수준의 낮은 금리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택금융공사의 고정금리 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연 5.8~6.55%) 보다 낮은데다 대출액 제한이 없고 고정금리 만료후에는 변동금리로 전환되도록 해 적어도 2~3년은 금리상승에 대한 위험부담이 없도록 한 것도 큰 장점이다.

경남은행울산본부는 "국내외 신용평가기관으로 부터 인정받은 높은 신용도를 바탕으로 중앙으로부터 금융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 저리의 자금을 지역민에게 지원하는 신상품"이라고 말했다. 추성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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