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이솝(대표 장창호)이 성탄절 특선 가족극 '산타할아버지(극본 장창호·연출 손동택)'를 오는 24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이번 주말에 예정된 공연은 2일 오후 2시·4시, 울산시 남구 공업탑로터리 소극장 이솝.

가족극 '산타할아버지'(사진)는 캐롤 음악으로 구성된 뮤지컬 형식으로 꾸며졌다. 그래서 극을 보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빠지게 하는 데 한 몫한다.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하는 인형극도 또 볼거리다.

빵집에 사는 아기도깨비 빵이, 빵집아저씨, 고양이, 찍직이(쥐), 산타할아버지가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아기도깨비 빵이는 가족이 없다. 쓸쓸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싫은 빵이는 파티를 열려고 한다. 하지만 빵집아저씨를 비롯한 이웃 친구들은 저마다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한다', '신혼이라 부부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야한다'는 등의 이유를 들면서 파티에 참석하기를 꺼린다. 외로운 빵이는 결국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할아버지를 위해 따뜻한 밥상을 준비하면서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게 된다.

공연장에서는 빵이가 외톨이가 될 때 어린이 관객들이 그의 친구가 되어주도록 무대로 유도하기도 하고 산타할아버지가 무대에 등장해 특별한 경험거리이자 볼거리를 제공한다. 4000~8000원. 258·1248. 유귀화기자 duri1217@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