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현대예술회관서 공연
토스카·라보엠 등
친숙한 레퍼토리
10여곡 감동 무대
춘희 '축배…'듀엣

유럽의 정상급 오페라 주역 가수인 소프라노 다리아 마제로와 테너 렌초 줄리안이 울산 무대에 선다. 8일 오후 8시 울산시 동구 현대예술관 공연장.

이들이 울산에서 들려줄 곡은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중 '오묘한 조화' '노래에 살고'와 오페라 '라보엠'중 '오 아름다운 여인이여', 오페라 '투란도트'중 '류(Liu)의 죽음을 앞둔 장면' 등 국내에 자주 소개된 레퍼토리와 오페라 '안드레 세니아'중 즉흥시, 오페라 '잔니스키키'중 '오 사랑하는 아버지' 등 10여곡이다. 공연 마지막은 두 오페라 가수가 듀엣으로 오페라 '춘희'중 대중적인 아리아 '축배의 노래'를 부른다.

소프라노 다리아 마제로(Daria Nasiero)는 오페라 '라보엠' '투란도트' '돈 죠반니' '카르멘' 등 국내에도 잘 알려진 오페라는 물론이고 '오텔로' '오베르토' '우고 콘테 디빠리지' '쟌니 스키니' 등 다수의 유명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아 호평받은 세계적인 성악가다. 세계 3대 테너중 한 명인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와 갈라 콘서트 '푸치니가 사랑한 여인들'로 함께 무대에 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플라시도 도밍고가 연출한 오페라 '돈 죠반니'에서 주역을 맡아 호평 받았다. 올해 초 오페라 '카르멘'에서 주역으로 무대에 올라 역시 호평 받으면서 이탈리아 오페라계에서는 단연 주목받는 소프라노로 떠 오르고 있다.

테너 렌초 줄리안(Renzo Zulian)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3대 테너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유명 오페라 가수다. 야성적인 외모가 주는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아름다운 미성과 음악성 때문에 유럽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테너다. 지난 2004년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테너 마르티누치와 알프레도 쿠피와 함께 오페라 '투란도트'로 국내에서 공연했다. 1만~4만원. 230·6132. 유귀화기자 duri121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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