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까지 갤러리 보우

태평양의 푸른 물결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비키니 차림의 여인의 모습과 통도사 겨울 홍매화 등 동·서양의 이색적인 풍경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되고 있다.

서양화가 김창한씨가 태평양이 맞닿아 있는 호주 퀴즈랜드주 골드코스트 해변과 뉴사우스웰스(이하 N.S.W.)주 바이론 베이에서 펼쳐지는 이국적인 풍광과 통도사의 풍경을 담은 작품을 남구 신정2동 갤러리 보우에서 오는 15일까지 선보인다. 개막식 9일 오후 5시30분.

호주를 세차례 방문을 하면서 그곳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작업을 한 작품들과 함께 한국의 전통미를 잘 살려주는 자연을 소개한다.

호주 서퍼스 파라다이스의 생동감 넘치는 젊은이들과 한국 전통의 사찰에서 선홍빛으로 꿈틀거리는 홍매화의 꽃망울을 캔버스에 유채로 찬란한 생명의 환희를 표현했다.

그는 "서퍼스 파라다이스와 바이론 베이에는 일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라며 "이런 곳에서 한국의 문화와 울산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이번 전시의도를 설명했다.

또 "호주 N.S.W.주에서는 한국의 문화를 소개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받았지만 울산의 경우는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며 "문화로 외국에 울산을 알리는 것에 조금 더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창한씨는 내년 1월15일부터 ICC(국제 창조적 예술인공동체) 회원들과 함께 골드코스트 시청사 로비에서 단체그룹전을 마련한다. ICC(국제 창조적 예술인공동체)는 2006년 호주작가 레이니 쿠퍼와 김씨가 전문적이고 명성 있는 예술공간에서 국제적으로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문화 간의 예술적 교류를 육성하기 위해 세워진 단체이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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