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제7차 교육과정이 고등학교에 적용되면서 선택과목에 대한 교원수급이 성패의 관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제7차 교육과정이 지난 2000년부터 초등학교에 적용되면서 지난해에는 중학교에, 올해 처음 고교 1학년에, 그리고 2003년에는 고교 2학년에 적용된 뒤 오는 2004년에는 고교 3학년까지 적용돼 초·중·고 전체에 적용된다.

 특히 고교의 경우 오는 2005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수험생이 시험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고교 2학년부터 26개 교과의 일반선택과목과 함께 심화선택과목이 53개 교과로 나눠진다.

 이에 오는 2003년부터는 영어과목의 경우 영어Ⅰ·"에다 영어독해, 영어회화, 영어작문 등의 심화과목이 새로이 수업시간표에 추가되며 한문도 한문고전이, 수학도 이산수학이, 기술도 기업경영·해양과학 등으로 더욱 세분된다.

 이같은 일반선택 및 심화선택과목의 세분화로 전체 교원수가 한정된 상황에서 특정과목의 교사가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스페인, 러시아, 아랍어 등 외국어 일반·심화선택과목의 경우 교사부족 현상이 우려되고 있는데 반해 일부과목은 초과현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다양한 선택에 따라 과목별 교사들의 배치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견돼 외부전문가 확보 방안 등 해소책을 마련중이다"고 말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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