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끝)신기술 개발로 글로벌 시장 개척한다

▲ 대오비전의 3D 스캔 기술을 통해 자동차 부품 품질검사를 하고 있다.

올 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울산 산업계 전체가 큰 타격을 입었다. 이같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 속에서도 일찍이 기술개발에 매진한 혁신기업들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의 창업기업인 대오비전과 코리아비티에스 등은 신산업 분야 기술개발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토탈솔루션기업 ‘대오비전’
3D 스캐닝으로 데이터 분석
비접촉식 자동화 품질 검사
독자적 서비스 플랫폼 박차

◇3D 스캐닝 활용한 품질검사 솔루션 대오비전

3D 토탈 솔루션 기업인 (주)대오비전(대표 김교원)은 3D 스캐닝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품질검사를 수행하는 새로운 품질검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대오비전의 3D 스캔 기반의 비접촉식 자동화 품질검사는 현재 자동차 품질검사에 적용중이다. 기존의 접촉식 품질검사시 발생하는 검사품 변형과 측정 오차 문제를 해결하고, 신속한 품질개선 방안을 수립함으로써 제품의 불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대오비전의 품질검사 솔루션은 지난 2018년 창업분야 울산시장상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IBK 창공 혁신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오비전은 현대자동차 협력업체로 등록돼 품질검사 서비스와 한진중공업의 군한 정도 검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김교원 대표는 “3D 스캔 기술은 다방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돠고 있으며, 그 가능성은 무한하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아직 3D 스캔 시장의 초기 단계로 제조 처리와 품질 향상을 위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대오비전은 3D 스캐닝 솔루션 제공에 그치지 않고, 독자적인 3D 스캐너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코리아비티에스에서 보급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들.

축전지업체 ‘코리아비티에스’
리튬이차전지 이용 저장 기술
공공기관·대기업 등에 납품
재활용 분야까지 영역 확대

◇리튬인산철 에너지 저장장치 코리아비티에스

울산에 축전지 제조공장을 두고 있는 (주)코리아비티에스(대표 장중언)는 리튬이차전지를 이용한 전기 에너지 저장장치 기술을 개발·보급하는 업체다.

리튬인산철(LiFePO4) 배터리 전문기업인 코리아비티에스는 중대형 기반의 차별화된 배터리 제품의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올해는 한국동서발전의 지원을 통해 기존의 리튬이온 에너지 저장장치 시스템의 화재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전력 변환 급속 제어 시스템기반의 UPS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코리아비티에스는 창업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과 POSCO 등 대기업에 배터리 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코리아비티에스는 2021년부터는 리튬이차전지의 재활용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장중언 대표는 “최근 리튬 이온 에너지 저장장치의 화재 사고로 에너지 저장장치에 대한 안전성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코리아비티에스는 독자개발한 리튬인산철 적용 에너지 저장장치를 활용하여 안전한 에너지 저장장치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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