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 이석래
얼었던 대지 위로 새싹들이 솟아나고
현 닮은 버들가지 물관 소리 소곤소곤
봄날은 평화스러운 아침햇살 빛이다

▲ 김정수 시조시인

봄은 샘이다. 푸른 이끼 돋는 바위틈에서 퐁퐁 솟아난다.

베토벤의 ‘봄 소나타’는 현악기로 재현한 봄의 정취다.

도타워진 봄 햇살이 대지를 비추면 나근나근 버들꽃 눈 틔우는 소리, 줄기따라 돌돌 물 굴러가는 소리…. 청아한 그 소리가 봄의 음조를 타고 귓전에 흘러든다.

아침 해를 향해 파릇파릇 사다리를 오르는 봄의 속삭임. 김정수 시조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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