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격 53주 연속 상승

일주일새 0.12%↑…상승폭 확대

남구 규제지역 지정 이후 보합세

전세가격도 남구 外 모두 오름세

▲ 자료사진
울산지역 부동산 시장의 공급부족과 전세난이 장기화되면서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53주, 전세가격은 8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울산 남구 아파트의 경우 규제지역 지정 이후 매매가 끊기면서 사실상 보합권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4월 셋째주(19일 기준) 울산 아파트 값은 한 주새 0.12% 올라, 지난 주(0.11%)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이 기간 울산뿐만 아니라 전국, 수도권, 지방의 집값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번주 전국, 수도권, 지방, 그리고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모두 전주를 뛰어넘었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0.21%에서 0.23%으로, 수도권도 0.25%에서 0.27%로 올랐으며 지방도 0.18%에서 0.20%으로 상승했다. 지난 1월까지 이어진 급등장이 끝난 이후 최근 들어서는 부동산 시장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는 분위기였는데, 이번주 들어 집값이 다시 반등한 것이다.

그러나 규제지역 지정 이후 매매가 끊기면서 사실상 보합권에 근접한 남구지역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울산 남구의 경우 4월 첫째주 0.04%까지 상승률이 떨어졌다가, 지난주 0.18%로 반등했으나 4월 셋째주 0.13%로 상승폭이 좁아졌다. 지난주 0.01%의 상승률을 보였던 울주군 역시 4월 셋째주 0.00% 상승률을 기록하며, 하락으로 돌아설 기로에 놓였다. 이에 반해 중구(0.18%→0.20%), 북구(0.13%→0.17%), 동구(0.02%→0.07%) 지역의 아파트 상승폭은 전주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셋째주 울산 아파트 전셋값 역시 남구 지역을 제외한 4개 구군이 모두 오름세를 타면서 0.20% 상승했다.

남구의 경우 이번주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0.06%로 나타나면서 전주(0.21%)대비 큰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구(0.26%→0.27%), 북구(0.25%→0.35%), 동구(0.03%→0.11%), 울주군(0.13%→0.29%) 지역의 전세가격은 일제히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저가 인식이 있는 북구 염포·천곡동 대단지 위주로 전세가격이 많이 상승했다. 또 울주군 삼남읍 일대 신축과 교통 및 학군 등 주거환경 양호한 울주군 범서, 중구 복산동 일대 대단지 위주로 많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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